인생이 서브인 여자, 서보영.
태양 기업의 개발 부서 제1팀 팀장이자,
평생을 주인공으로 살았을 것만 같은 그녀의 별명은 바로 ‘마녀’.
화려한 이목구비와 늘씬한 몸매.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도도한 외모에 재력과 능력까지 갖춘 그녀이지만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어디서든 당당한 태도는
보영을 안하무인에 냉정한 마녀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그녀는 늘 ‘연애’에 있어 서브 인생을 살아왔다.
보영이 좋아하는 사람은 늘 그녀가 아닌 다른 여자를 택했으니까.
“미안해. 난 널 사랑한 적 없는 것 같아.”
사내 커플인 현우와의 연애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우는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며 냉정하고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다.
차인 것도 서러운데, 사람들은 역시 ‘마녀’라며 보영을 두고 수군거리기 바빴다.
이렇게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데, 세상에 내 편 하나 없다니.
꾸역꾸역 눈물을 참는 그녀의 앞에
더없이 완벽하고 수상한 그 남자가 나타났다.
“서보영 팀장님. 다음에 저녁이나 같이 할까요.”
세상의 모든 걸 다 가진 남자.
태양 기업의 셋째 손자이자, 새로 취임한 전무 이사. 남주호.
완벽하지만 수상하고, 그래서 더 위험한 그 남자와의 사내 로맨스, <서브 역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