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유치원 버스로 등하원을 시켜주는 기사 아저씨는 늘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다. 운전 중에는 오른쪽, 왼쪽 확인을 할 때 빼곤 말도 잘 하지 않고, 유치원 버스 옆에서 놀고 있기라도 하면 호통을 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저씨가 화단에 핀 튤립을 보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친구들에게 그 모습을 말해 주었더니, 너도 나도 뜻밖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아저씨의 숨겨진 모습이 밝혀 질수록 아이들과 아저씨는 점점 가까워진다. 유치원 구성원의 다양한 역할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