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음희곡선. 그 15번째 작품으로 정진새의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와 「액트리스투: 악역전문로봇」이 한 권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연극과 로봇의 조합은 낯선 것처럼 보이지만, ‘로봇’이라는 단어가 처음 사용된 매체가 100여 년 전 카렐 차페크의 희곡 『R.U.R.』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로봇이 나오는 연극은 오히려 전통에 가까운 셈이다. 1920년 차페크의 작품 속 로봇이 당시 유럽 사회에서 전체주의에 물든 군중을 반영했다면, 2021년 정진새의 작품 속 로봇들은 배우다. 이들은 현실의 문제를 날카롭게 드러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으며 연극의 쓸모와 미래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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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 : 정진새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SF연극을 표방하며 [브레인 컨트롤], [세월호 오브 퓨처패스트], [시골여자], [액트리스 원-투],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 등을 썼다. 설정과 설명으로 가득한 연극을 상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