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박지현
1968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청진농업대학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수학 교사로 일했다. 1998년 탈북 후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긴 끝에 자신과 아이를 지켜냈고, 2008년 영국으로 망명해 맨체스터 인근 마을에서 남편과 아이 셋과 함께 살고 있다. 영국 하원 청문회에 나가 최초로 북한 인권에 대해 증언하고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여성들을 돕는 인권운동가로 활약 중이다. 2021 Geneva Summit for Human Rights and Democracy 등 여러 행사에, 유럽 곳곳의 대학에 초대되어 북한 실상을 알렸다. 또 영국 내 탈북민을 위한 영어 프로그램을 만들고 주민센터를 열기도 했다. 2021 영국 지방선거에 출마했고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서 ‘school governor’로 활동한다.
2018년 Asian Women of Achievement (AWA)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8년 [The Times] 선정 ‘Alternative Rich List 30인’에 거명되었다. 2020년 Amnesty Brave Award를 수상하였다.
저 : 채세린
1965년 한국에서 외교관의 딸로 태어나 프랑스와 서부 아프리카에서 자랐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뉴욕 대학 프랑스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마쳤다. 콜롬비아 비즈니스스쿨 MBA과정을 마친 후 뉴욕 JP Morgan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로 일했다. 2004년 영국으로 이주한 후, 우연히 국제엠네스티 캠페인에 출연하는 박지현을 인터뷰하게 되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함께 작업하면서 북한을 ‘또 다른 한국’으로, 북한 사람도 ‘그냥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작업의 결실로 이 책의 원서 『Deux Coreennes』(두 한국 여성, 2019)을 출간했다. 출간 후 스탠포드, TEDx 등 세계 유수의 대학과 기관에서 초청받아 평화에 관한 담론을 나누고 있다. 지금도 해마다 여름이면 한국에 와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낸다.
역 : 장상미
대학에서 의류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시민사회 운동을 공부했다. 번역 자원 활동을 하던 시민단체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며 사회운동 관련 출판번역을 시작했다. 2012년부터는 ‘어쩌면사무소’라는 공간을 만들어 운영했고, 거주하던 재개발 지역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독립출판물 『지금은 없는 동네』와 어쩌면사무소의 전후 과정을 기록한 책 『어쩌면 이루어질지도 몰라』를 썼다. 옮긴 책으로 『일하지 않을 권리』 『재난 불평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