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출판

박지혜 | 싱 긋 | 2021년 12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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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작은 출판사를 꾸리면서
정말, 먹고살 수는 있는 것인가?”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양산업에 뛰어들어
1년을 버텨낸 출판사 창업 리얼 생존기
오롯이 책 만드는 재미에만 집중해보자
인구가 5,200만인데 전국 서점 수가 2,000개가 안 되는 나라에 출판사가 6만 8,443개가 있다(〈2019한국출판연감〉). 1인당 독서량은 꾸준히 줄어 2017년에는 9.4권을 읽던 사람들이 2019년에는 전자책과 종이책을 통틀어 7.5권을 읽었다(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 실태조사’). 매년 출판사는 3,000개씩 늘어나는데, 불과 2년 사이에 독서량은 20%가 줄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출판계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서사시 〈마하바라타〉에 등장한 비슈누신과 아수라들의 전투에서 유래된 말인 ‘아수라장’은, 시체가 산처럼 높이 쌓여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 한다. 출판계 아수라장에는 현재 높다랗게 시체가 쌓여 있다.
이런 와중에 남의 돈을 투자받아 호기롭게 출판사를 창업했다면 그가 믿는 구석은 무엇인가? 엄청난 저자가 쓴 신간을 준비중인가? 매년 팔리지 않을 수 없는 트렌드 리포트 같은 것을 낼 작정인가? 아니라면 내년 대선 결과라도 예측하고 있는 것인가? 놀랍지만, 모두 아니다. 14년 경력의 편집자 출신인 저자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출판사 하나 먹고살려고 책 만드는 구조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난립하는 출판사들이 몇 안 되는 서점에 책을 밀어내어 창고에 쌓아놓다가 파쇄하고 마는, 저자도 편집자도 마케터도 팔릴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 이 하루살이 출판 인생을 좀 끝내고 싶다는 각성. 책 안 읽는 독자 탓도 하지 말고, 미디어 매체가 늘어 더는 책이 소비되지 않는 시장 탓도 하지 말고 오롯이 책 만드는 재미에만 집중해보자고 결심한다.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그는 결국 굶어 죽고 말았을까?

저자소개

지은이 박지혜
2007년 11월, 출판계에 입문했다. 두 곳의 대형출판사에서 어학서와 자기계발서, 경제경영서, 인문교양서를 만든 후 2020년 6월, 멀리깊이를 창업했다. 출판 경력 14년 차에 접어든 오늘에도 책을 만들고 파는 일에 대해서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고 당당하지도 못하다. 쟁쟁한 출판 선배와 동료들과 비교하면 나는 그야말로 ‘노바디’라고도 생각한다. 다만 ‘원앤온리’이기도 하다. 그 유일한 출판 창업의 경험을 나누면서, 작은 출판사를 꾸리는 일의 괴로움과 슬픔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설렘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이 책을 읽고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역으로 창업에 대한 꿈을 접는 분들이 계신다면 둘 다 이 책의 큰 쓸모가 되겠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이 굴레와 족쇄를 기꺼이 감내하려는 당신들에게

1장. 차리고 나서야 해보는 질문들: 아프니까 출판인가
왜 굳이 출판사를 차렸나?
그냥 기존 출판사에서 일하면 되는 게 아닌가?
출판사 해서 먹고살 수 있는 것인가?
법인으로 시작하면 뭐가 다른가?
멀리깊이는 연간 얼마를 지출하는 회사인가?
사무실이 꼭 필요한가?
초기에 어떤 비용이 들어가는가?

2장. 기획, 작은 출판사의 유일한 무기: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베스트셀러를 만들 수 있다
출판사를 창업했다는 말은 곧 출판기획자가 되었다는 말
다섯 가지 원고 유형과 두 개의 원칙
종이책의 필요와 기획의 연관성
저자에게도 유용한 기획인가
잘 쓴 기획안, 몇백 선인세 안 부럽다
나의 필요와 시장의 필요가 맞아떨어질 때 좋은 기획이 탄생한다
외서 판권은 신중하게 사들일 것

3장. 건강한 출판인이 되기 위하여: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는 믿음
최전선에서 저자를 감싸안는 편집을 하자
보도자료에도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저자에게 판매대행사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자
최고의 마케팅은 최고의 책에서 출발한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
잔고를 수시로 확인하자
잘 버티고 잘 해낼 수 있는 출판인이 되자

창업 선배와의 대화: 현명하게 선택하기보다 멍청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필로그: 나의 꿈을 사랑해준 당신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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