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의 도서관

김형술 | 시와 반시 | 2021년 10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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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한국의 발 딜런Bob Dylan, 음유시인 김형술의 산문집!
이 산문집은 그가 본질적으로 시인이자 문인이었다는 사실에 대한 증거로 가득한 문서고다. 애써 외면하고자 했던 자신의 문학 에세이를 굳이 들춰내 정리한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끝내 받아들인 것과 다르지 않다. 짐작컨대 그가 문학 에세이를 들춰내고 싶지 않았던 것은 시인으로서의 완벽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겠고, 이제 와서 이를 드러내게 된 것은 문인으로서 자신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한 불가항력적 수용이라고 할 수 있다. 시인을 시로서
만 이해하기에는 많은 한계가 존재한다. 시가 시인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텍스트이긴 하지만, 시인의 진정한 면모를 발견하고자 할 때 그것만으로 충분치가 않은 것은 불문가지다. 따라서 이 산문집은 김형술 시인에 대한 이해의 넓이와 깊이를 제공하는 선물과 같은 책이다.

저자소개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의자와 이야기하는 남자』, 『의자, 벌레, 달』, 『나비의 침대』, 『물고기가 온다』, 『무기와 악기』 산문집 『향수 혹은 毒』, 『詩네마 천국』, 『그림,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있다.

목차소개

책을 내면서
1. 바다
여덟 살의 나이를 가진 바다/ 쑥떡쑥떡 미니스커트/ 산벚나무를 위하여/ 하수구의 詩/ 구름이 시간, 구름의 거리/ 시인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 베네수엘라/ 그해 봄날의 꽃놀이/ 마들/ 나는 비행기다/ 분홍빛 경계/ 거울을 닦는 사람

2. 의자
구름 위의 의자/ 의자 위의 구름/ 저녁의 의자/ 의자 속의 낙타/ 가출하는 의자/ 신경쇠약 직전의 의자/ 괴짜들, 짱구들, 젊은 의자들/ 의자와의 인터뷰/ 의자와의 지난한 싸움

3. 괴물
거울은 힘이 세다/ 窓 혹은 門으로서의 영화/ 나쁜 남자, 아버지 혹은 그저 한 사람/ 거울에 비친 물 혹은 기차/ 거울 속의 괴물들/ 영화에서 배우다/ 누가 영화를 두려워하랴

4. 詩
말의몸, 말과 몸/ 시간의 얼굴/ 시선들, 관점들, 닫힌 바깥과 열린 안/ 생각할까, 노래 먼저 할까/ 상처를 인식하는 여러 시각들/ 시선들, 마주보거나 혹은/ 지명들/ 집 혹은 무기로서의 언어/ 그네와 새
잠들지 않는 밤의 시인- 정영태 시인의 시들/ 일렉트로니카, 재즈, 혹은- 조말선의 시 몇 편
진부한 세계에 관한 차각운 응시- 박한나의 시에 관한 즐거운 오독
일상의 환멸을 견디는 청정한 물의 시편들- 이선형 시집 『밤과 고양이와 벚나무』
장대 끝에 매달린 도도한 눈- 성선경 시인의 시세계/ 원심력 혹은 둥근 거미줄- 김영근 시집 『행복한 감옥』

5. 시인
극과 독의 내공 혹은 환멸의 끝- 김언희 시인 인터뷰/ 봄을 기다리며 출렁이는 바다처럼- 허만하 시인 인터뷰
둥근 생명의 줄- 강은교시인 인터뷰/ 詩에 매달아 놓고 못박고 싶어요- 여정 시인 인터뷰
강렬한 육식성의 육성과 이미지- 박미영 시인 인터뷰/ 둥글고 깊은 어둠 속의 눈- 윤희수 시인 인터뷰

시인이 지나간다, 시인이!- 박대현/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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