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면서
1. 바다
여덟 살의 나이를 가진 바다/ 쑥떡쑥떡 미니스커트/ 산벚나무를 위하여/ 하수구의 詩/ 구름이 시간, 구름의 거리/ 시인들은 무슨 재미로 사나/ 베네수엘라/ 그해 봄날의 꽃놀이/ 마들/ 나는 비행기다/ 분홍빛 경계/ 거울을 닦는 사람
2. 의자
구름 위의 의자/ 의자 위의 구름/ 저녁의 의자/ 의자 속의 낙타/ 가출하는 의자/ 신경쇠약 직전의 의자/ 괴짜들, 짱구들, 젊은 의자들/ 의자와의 인터뷰/ 의자와의 지난한 싸움
3. 괴물
거울은 힘이 세다/ 窓 혹은 門으로서의 영화/ 나쁜 남자, 아버지 혹은 그저 한 사람/ 거울에 비친 물 혹은 기차/ 거울 속의 괴물들/ 영화에서 배우다/ 누가 영화를 두려워하랴
4. 詩
말의몸, 말과 몸/ 시간의 얼굴/ 시선들, 관점들, 닫힌 바깥과 열린 안/ 생각할까, 노래 먼저 할까/ 상처를 인식하는 여러 시각들/ 시선들, 마주보거나 혹은/ 지명들/ 집 혹은 무기로서의 언어/ 그네와 새
잠들지 않는 밤의 시인- 정영태 시인의 시들/ 일렉트로니카, 재즈, 혹은- 조말선의 시 몇 편
진부한 세계에 관한 차각운 응시- 박한나의 시에 관한 즐거운 오독
일상의 환멸을 견디는 청정한 물의 시편들- 이선형 시집 『밤과 고양이와 벚나무』
장대 끝에 매달린 도도한 눈- 성선경 시인의 시세계/ 원심력 혹은 둥근 거미줄- 김영근 시집 『행복한 감옥』
5. 시인
극과 독의 내공 혹은 환멸의 끝- 김언희 시인 인터뷰/ 봄을 기다리며 출렁이는 바다처럼- 허만하 시인 인터뷰
둥근 생명의 줄- 강은교시인 인터뷰/ 詩에 매달아 놓고 못박고 싶어요- 여정 시인 인터뷰
강렬한 육식성의 육성과 이미지- 박미영 시인 인터뷰/ 둥글고 깊은 어둠 속의 눈- 윤희수 시인 인터뷰
시인이 지나간다, 시인이!- 박대현/ 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