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03) 구경꾼 VS 주체

강신주 | 오월의봄 | 2020년 11월 10일 | EPUB

이용가능환경 : Windows/Android/iOS 구매 후, PC,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 파일 용량 제한없이 다운로드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구매

종이책 정가 52,000원

전자책 정가 36,400원

판매가 36,400원

도서소개

구경꾼이 될 것인가, 주체가 될 것인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했던 자유인들의 반란!
마르크스보다 한 발 더 나아간 기 드보르의 테제!
억압체제를 괴멸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무엇인가?
우리를 주체가 아닌, 구경꾼으로 만드는 스펙타클의 사회를 극복하는 방법은?

세계를 관조하는 ‘구경꾼’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

『구경꾼 VS 주체』란 제목이 붙은 ‘강신주의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 세 번째 권은 프랑스 상황주의자이자 아방가르드 예술가, 영화감독이었던 기 드보르의 테제를 바탕으로 1960년대 학생운동과 냉전체제를 살피고 있다. 전작 『철학 VS 실천』과 마찬가지로 억압과 착취를 강요해온 억압체제의 본질을 벗겨내면서 이에 저항하는 사람들, 삶과 사랑의 주인으로서 억압체제와 싸운 사람들을 되살려낸다.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즉 평의회코뮌주의의 중요성이다. 저자는 생산하는 사람인 노동자에게 물적 생산수단뿐만 아니라 정치수단도 주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왕족이나 귀족, 혹은 지주나 자본가 등이 생산을 기획하고 통제했다면, 이제는 다수 노동계급이 스스로 생산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 대표 선출뿐만 아니라 소환마저 결정할 수 있는 평의회를 통해 노동계급이 자신의 지성과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미래도 결정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바로 이것이 평의회코뮌주의,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라고 말한다. 마르크스가 말한 인간사회의 이념이면서, 파리코뮌에서 실현된 코뮌사회이기도 하다. 소수의 지배계급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주인이 되는 사회다. 그러면서 저자는 노동계급이 파편화된 개인으로 세계를 관조하는 ‘구경꾼’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동안 여러 저작을 통해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를 주장해왔던 저자의 철학이 이 책에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저자소개

저 : 강신주 (姜信珠)
196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그는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 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 상상마당 등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출판기획사 문사철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강단철학에서 벗어나 대중 아카데미 강연들과 책을 통해 자신의 철학적 소통과 사유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한다. 우리 삶의 핵심적인 사건과 철학적 주제를 연결시켜 포괄적으로 풀어간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의 철학을 ‘소통’과 ‘연대’의 사유로 새롭게 해석한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원치 않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자본주의 비판을 시도한 『상처받지 않을 권리』,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을 담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기존의 연대기적 서술을 지양하고 56개의 주제에 대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철학자들을 대비시킨 철학사 『철학 VS 철학』 등을 펴냈다. 동양철학 전공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능한 그는 쉽게 읽히는 철학을 지향하고, 철학과 문학을 동시에 이야기하며 이성과 감성을 만족시키는 철학자이다.

“위대한 작품을 남겼던 작가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다른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자기만의 목소리를 자기만의 스타일로 남겼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야 할 인문정신입니다. 그렇습니다. 인문정신을 회복하는 순간, 우리는 정치가나 자본가, 혹은 멘토의 말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무력감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저 자신에게 그리고 여러분에게 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문정신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우리에게 항상 물어봅니다. 스스로 주인으로 사유하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당신은 용기가 있는가? 당신은 주인으로서의 삶을 감당할 힘이 있는가?”

목차소개

역사철학·정치철학 강의를 시작하며
프롤로그

5부 스펙타클, 주체를 구경꾼으로 만드는 마법

역사철학 1장 쇼스타코비치의 레닌그라드 교향곡

Bridge 상황주의 인터내셔널, 프랑스 68혁명, 그리고 기 드보르

정치철학 1장 우리 안의 스펙타클, 우리 밖의 스펙타클
1. 스펙타클, 그 현란한 얼굴들
2. 스펙타클, 더 깊이 들여다보기
3. 스타, 혹은 스펙타클의 대리인

정치철학 2장 스펙타클의 정치경제학적 계보학
1. 분리, 지배 논리의 알파와 오메가
2. 스펙타클의 씁쓸한 뒤안길
3. 20세기의 풍경, 집중되었거나 혹은 분산되었거나

Bridge 코만단테 코무니스타 체 게바라 Ⅰ

역사철학 2장 분단의 계보학과 4월 학생운동

6부 코뮌주의 역사철학과 기 드보르의 유산

역사철학 3장 사비오의 연설과 존 바에즈의 노래

Bridge 코만단테 코무니스타 게바라 Ⅱ

정치철학 3장 마르크스, 그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1. 누가 베를린과 크론시타트를 피로 물들였는가?
2. 마르크스의 비마르크스적인 두 요소, ‘과학주의’와 ‘정당주의’
3. 마르크스의 두 알맹이, ‘대상적 활동’과 ‘평의회코뮌주의’

정치철학 4장 다시 움켜쥐는 평의회코뮌주의 깃발
1. 관료주의 혹은 국가주의에 맞서는 끈질긴 힘
2. 유일한 희망, 프롤레타리아라는 자각과 분노!
3. 우리의 실천 강령, “애무하고 소요하고 마주치고 조직하라!”

Bridge 신자유주의시대를 공허하게 가로지른 한 방의 총성

역사철학 4장 딴따라로 전락한 시인과 시인이 되어버린 가수

에필로그
참고문헌

회원리뷰 (0)

현재 회원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