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에밀 졸라 ?mile Zola
1840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 아버지가 폐렴으로 사망하면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 엑상프로방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858년 파리로 돌아와 생루이고등중학교에 입학했다. 대학입학자격시험에 두 번 낙방한 후 학업을 포기하고 아셰트출판사에 취직했다. 신문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며 비평가,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865년 자전적 소설 『클로드의 고백』을 출간한 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867년 최초의 자연주의 소설 『테레즈 라캥』을 출간했고, 이후 발자크의 ‘인간극’에 영향을 받아, 제2제정기 프랑스 사회를 총체적으로 그린다는 목표로 ‘루공마카르총서’를 기획했다. 총 20권으로 완결된 ‘루공마카르총서’는 1871년 『루공가의 행운』에서 1893년 『의사 파스칼』까지 22년에 걸쳐 출간되었고, 『목로주점』 『나나』 『제르미날』 『인간 짐승』 등 대표작 대부분이 포함된 ‘루공마카르총서’를 통해 그는 자연주의 문학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898년 반유대주의 사상으로 부당하게 구속 수감된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는 「나는 고발한다」를 발표해 행동하는 지성의 상징이 되었다. 말년에도 연작소설 ‘세 도시 이야기’와 ‘4복음서’를 발표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쳤다. 1902년 파리에서 가스중독으로 사망했고, 1908년 유해가 팡테옹국립묘지로 이장되었다.
옮긴이 조성애
연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프랑스 파리소르본누벨대학교에서 에밀 졸라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연세대학교 유럽사회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공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목로주점 읽기의 즐거움』 『자연주의 미학과 시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에밀 졸라의 『쟁탈전』을 비롯해 『소설 분석』 『유토피아』 『사실주의 문학의 이해』 등이 있으며, 에밀 졸라의 소설들을 비롯해 축제, 영화를 연구한 논문들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