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가 쉽게 풀어주는
건설과 주택시장의 어제와 오늘
한국 경제의 큰 축, 건설업을 들여다보다!
주택시장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건설업의 미래를 위한 키워드 ‘신뢰회복!’
대중에게 건설업은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을까? 건설산업은 한국 경제 발전의 핵심 토대를 이루며,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특히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는 각종 기반시설의 구축, 주택 등을 비롯한 수많은 건축물의 건설을 통해 양적, 질적 성과를 이룩했다. 우리나라를 지금의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원동력의 중심에는 과거 건설산업이 있었다.
하지만 건설산업은 낮은 생산성과 수익성,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업계 관행 등으로 점차 국가 산업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어갔다. 특히 3D업종, 부실공사, 부정부패, 환경파괴, 담합, 폭리 등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건설산업이 성장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그저 인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는 일자리 기피 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코노컨스트럭션》의 저자는 우리나라 건설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들여다보며, 한국 경제에서 건설산업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 국가 경제에 얼마만큼의 기여를 했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전성기 건설업의 모습만을 조명하는 것은 아니다. 건설업이 경쟁력을 잃었던 원인 그리고 건설업의 어두운 면을 살펴봄으로써, 국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저자는 건설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가장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상화된 저성장 시대에 건설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건설업은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할 동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 또 신뢰할 수 없는 산업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우수한 인재와 젊은 층의 건설업에 대한 외면은 지속가능한 성장은커녕 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안전한 건설, 공정한 건설, 혁신적 건설이라는 키워드로 건설업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한다.
주택시장, 영원히 풀리지 않는 문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 표정을 읽을 수 있다. 누군가는 치솟는 주택가격에 미소를 짓고, 또 누군가의 얼굴에는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상반된 표정의 두 주인공은 전자는 주택을 하나라도 보유한 사람들이고, 후자는 전세나 월세를 사는 임차인이다. 서로 다른 입장은 같은 뉴스도 다르게 느껴지게 하고, 다른 표정으로 주택가격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그리고 주택 보유자라고 해서 다 같은 주택 보유자도 아니다. 강남에 사는 사람과 지방에 사는 사람의 분위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이렇듯 주택가격의 등락은 입장에 따라 희비를 엇갈리게 한다. 자본소득이 증가하면 누군가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집값이 오르면서 상대적 박탈감으로 위축된 사람들도 많아졌다.
주택가격 문제는 이제 개별시장의 문제를 넘어섰다. 주택시장이 널뛰면서 세대갈등, 계층갈등, 부의 갈등 등 수많은 사회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보니, 주택시장 문제는 좀처럼 풀리지 않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고,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쉽지 않다.
《이코노컨스트럭션》은 건설업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주택시장의 모습을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경제적 관점으로 바라본다. 현대의 주택문제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고 각 시기별로 어떤 대안을 마련해왔는지, 그리고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이 갖는 장점과 단점,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인식되는 대량공급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를 과거 우리가 경험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낸다.
변화의 물결, 건설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시대 수많은 기술적 변화 속에 건설업도 이전에 없었던 다양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분야보다는 느리지만 모듈러 건축, 콘테크 기업의 등장 등 건설업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이 개발되고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건설업계는 새로운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확산하고 있다. 물론 ESG와 관련한 다양한 규제와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확산의 이유가 있지만, 투자자의 ESG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기에 건설산업도 이 같은 시대적 변화를 맞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한계도 있다. 건설업의 98%가 중소건설업체이기 때문에 ESG에 대한 마땅한 준비가 없는 상황이다. 저자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독자적인 ESG 경영 역량이 부족한 중소건설업체를 위해 맞춤형 기준 정립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코노컨스트럭션》은 건설과 주택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간을 떠나 살 수 없는 인간에게 가장 친숙해야 할 대상이 건축물이고, 그 건축물을 다루는 분야가 건설업이다. 《이코노컨스트럭션》은 국가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며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건설업을 가장 쉽고 명확하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