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부자의 세상을 읽는 지혜

이준구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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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독립운동으로 막을 내린 300년 부자의 가훈
조선 부자들의 기발한 상술과 파란만장의 삶

이 책은 조선의 여러 부자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낸 우리나라 부자의 역사서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딱딱한 경제서나 시대적 배경만 바꾼 부자들의 성공담이 있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통해 당시의 돈의 흐름은 물론 역사적 흐름까지 한데 모아 보여 준다.
교통수단이 없던 시대, 조선에는 보부상이 있었다. 무거운 물건을 등에 짊어지고 다니면서 물건을 팔았던 보부상을 따라가며 우리는 발품을 팔아 돈을 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땀 흘려 버는 돈의 가치와 시대의 보통 사람들 이야기가 있다. 우리에게 익히 이름을 알린 부자부터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자들까지. 그들을 통해 돈의 가치와 개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당시 쓰던 구성진 말투를 살려 시대적 배경을 더욱 알기 쉽고 느끼기 쉽게 했다.
나눔과 실천의 가훈으로 300년을 경주 최부잣집과 사농공상이란 계급의 굴레에 얽매여 조선의 사회 풍토 속에서 잡초처럼 자라난 임상옥을 비롯해 개항기를 거쳐 철도, 기선의 탄생과 함께 근대적 서양 물품의 물량시대의 도래, 은행, 토지 측량, 산금 정책의 여파로 등장한 노다지 광산 거부시대까지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돈’의 이야기들은 과연 어느 정도로 재미있을까? 돈의 행방을 추적하면서 장쾌하게 전개된 조선의 부자들의 드라마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가? 이 책에 기술한 단순한 거부의 평전에 그친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경제사이며 문화역사이다.

저자소개

이준구
교육학 박사.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교육학과를 거쳐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수학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대학에서 객원 교수를 역임했다. 홍익대학교 학보사 주간과 전국대학신문협의회 회장, 대한교육연합회(현 대한교육총연합)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조선조말기의 근대화에 있어서》, 《전환기의 한국사회에 관한 연구》등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교육학은 물론 한국 사회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를 했다. 또한 1956년 <조선일보>에 《우리아기》로 문단에 데뷔해 한국 문인협회 이사 역임, 한국아동문학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인간학회 회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 《윤리와 사상》 《사회사상사》 《현대논리학》 《한·일 양국의 근대화와 교육》 《코스모스 피는 길》 《독서와 논술》 《철학아 놀자1, 2》 등이 있다.

강호성
광양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배낭여행을 통해 일본 문화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다시 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어학연수로 일본에 건너가 도쿄에 있는 문화대학에서 일 년간 수학했다. 일본에 있는 동안 한일 비교 문화에 대한 글을 잡지사에 기고했고, 귀국 후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 일을 하다 잡지사로 직장을 옮겨 근무하면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상했다. 현재는 KBS 구성작가를 시작으로 독서와 여행을 통하여 영감을 축적하고 출판 기획과 함께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목차소개

들어가는 말

홍순언 - 하룻밤의 은혜로 거부가 된 역관
객기 때문에 떨어진 신용 | 종계변무를 해결하다 | 어배御杯 들고 취한 척 넘어지다 | 명明에 청병 때도 대접 받다

임치종 - 재물을 다스리는 데 뛰어난 거상
마음 통하면 거금쯤 쉽게 던지다 | 말조심의 소중함을 느끼다 | 암행어사도 감복한 사연

임상옥 - 인삼으로 한 시대를 평정한 무역왕
5년 동안 쌓은 집이 무너지다 | 임상옥의 창고는 부엉이 창고 | 없는 게 없는 박물군자 | 상을 당해도 떠나야 하는 장사꾼의 운명 | 순간적인 기지로 인삼 교역권을 얻다 | 인삼과 인삼 교역권이 만든 임상옥 | 인삼을 태워 버린 배짱 | 허풍쟁이에게 투자할 줄 아는 안목 | 산삼 감정에도 신인神人 | 목숨과 바꾼 5만 냥 | 말년이 외로웠던 거상

백선행 - 꾸밈없는 과부의 끊임없는 선행
죽어도 강도에겐 돈 못 준다 | 본격적인 선행 | 탁월한 기억력의 소유자

최봉준 - 소를 몰고 온 천만장자
개인 소유 선박을 갖은 해상왕 | 귀향한 천만장자의 둥지 | 러시아로 떠난 고아 소년 | 두만강을 건너고 죽을 고비를 겪다 | 생명의 은인 야린스키와의 인연 | 항상 고국을 향했던 마음 | 소 무역의 국제적 거부 | 사람보다 소가 먼저 보험 들다

최송설당 - 전 재산을 학교 설립에 쓴 여장부
가문의 역적 누명을 벗기다 | 최송설당을 기리는 장례식 | 가진 돈 모두를 학교 설립에 기부

이승훈 - 독립운동가로 다시 태어난 무역상인
4년 동안 가래침 요강을 부신 보람 | 남에게 절대 기대지 않는 완강한 철학 | 보부상으로 자리매김하다 | 바른 말로 유기공장을 세우다 | 전쟁통에도 신의를 잃지 않다 | 바른 소리의 사나이 | 두 번의 고배를 마신 이승훈 | 천하 거부의 계속되는 실패 | 썩어 가는 쇠가죽 처분 | 안창호의 연설에 감복하다 | 조국 성장에 앞장 선 남강

안순환 - 거친 인생에서 꽃피운 명월관 설립자
개과천선한 패륜아 | 울분 많은 어린 시절 | 백성을 대신한 원각사 인수 | 불우한 기억이 명월관 탄생

김기덕 - 배짱으로 밀어붙인 천만장자
외국어 공부가 성공의 발판이 되다 | 도깨비 놀음에 홀린 김기덕 | 괘종시계 하나로 재기에 성공하다 | 보잘 것 없는 쌍둥이 섬으로 일확천금 | 거금은 사회 공동의 재산이다

최남 - 두 발 앞선 신기술의 귀재
청년이여, 큰 희망을 품어라 | 눈칫밥 속 배움의 길 | 황금정에서의 첫 장사 | 3·1운동으로 번창한 덕원상회 | 일본을 견제한 한국판 백화점 설립 | 늘 새로운 것을 시도했던 개척자

최창학 - 망치 하나로 거부가 된 황금왕
구성광산에서 노다지를 캐다 | 망치 차고 산 속에 뛰어든 지 5년 | 뒤바뀔 뻔한 최창학의 운명 | 노다지 굴에 쳐들어온 무장 독립단 | 사회사업에도 명성을 떨치다 | 비행기 한 대 값을 바친 황금왕 | 김구 선생에게 헌납한 경교장

경주 최부자 - 12대를 거쳐 300년을 이어온 부의 비밀
최부잣집의 육훈六訓 | 최부잣집의 육연六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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