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건 그대가 아니라 나야, 군주님.
애초 그대를 가지고 싶었던 것도 나고, 빼앗기느니 부숴버리겠다고 맹세한 것도 나였어.
그러니 그대의 눈에 존재하는 것은 눈물이 아니라 행복이어야 하는데. 혈향도 악몽도 그대의 품에서는 다 잊을 수 있는데…….
그런 내 마음은 그대 말처럼 그저 집착일까? 가지려 하면 할수록 더더욱 그 상대의 마음을 폐허로 만들어버리는 내 마음은 소유욕보다 더 비천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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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서연지음
좋아하는 것 : 예쁜 찻잔, 포트넘 앤 메이슨의 아쌈 티, 수제 쿠키
싫어하는 것 : 전쟁에 관련된 모든 것들.
그저 긁적거리는 말 :같은 사랑 이야기라면 현대물보다 시대물이 좋고, 가급적 옛날이야기일수록 좋다.
아니면, 아주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도 끌린다.
어쩌면 사랑 그 자체가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꿈 같은 존재라서일까.
<출간작>
남녀상열지사, 서라벌 낭자와 당나라 건달, 낙인, 격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