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1900~1951)은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문학평론가, 시인, 언론인이다.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평양에서 출생하였고, 호는 금동, 춘사 등이 있다. 일본식 이름은 가네히가시 후미히토(金東文仁)이다.
1919년 최초의 문학동인지인 『창조(創造)』에 첫 단편소설 '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하였고, 중풍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작품 활동을 하였다. 대표 소설로는 '배따라기', '감자', '광화사', '붉은 산', '운현궁의 봄', '광염소나타'등이 있다. 김동인 소설에는 탐미주의, 자연주의 등의 다양한 경향성이 드러나며, 여러 양식을 작품 속에서 실험하여 성과를 거뒀다. 소설을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한 작가로 평가되기도 한다.
일제강점기 후반 친일 활동을 하여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광복 이후 전조선문필가협회 결성을 주선하고, 일제 말기 문학인의 친일행위를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1951년 1월 5일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자택에서 병으로 사망하였다. 김동인의 사후인 1955년,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김동인 문학상’은 현재까지도 국문학계에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