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내성은 1909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났고, 호는 아인(雅人)이며, 한국 추리소설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 유학하여 와세다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으나 추리소설가로서의 길을 선택했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추리소설 전문지에 단편소설과 평론을 발표하여 일본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39년 장편 연재소설 『마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추리소설 전문 작가로서 독보적인 자리를 굳히며 명성을 날렸고, 이후 장편소설 『태풍』을 발표했다. 『마인』과 『태풍』에서 선보인 주인공 ‘유불란’은 한국의 명탐정을 일컫는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1949년부터 3년간 [한국일보]에 연재된 남녀의 애정과 독립투쟁을 다룬 '청춘극장(靑春劇場)' 5부작은 큰 인기를 끌었고, 『인생 화보』, 『백조의 곡』, 『사상의 장미』, 『애인』 등 대중적인 장편 소설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내성의 장편소설들은 대부분 영화 및 라디오나 텔레비전 방송극으로 제작되어 큰 호평을 얻었다.
1957년 『실낙원의 별』을 연재하던 도중 뇌일혈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