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1910-1937)의 본명은 김해경이며,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3세 때 큰아버지의 양자로 입적하여 성장하였다. 어릴적부터 그림에 재능이 있어 화가가 되길 꿈꾸었으나, 큰아버지의 반대로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하였고, 조선총독부의 건축 기사로 일한다. 그러나 건강이 악회되면서 기사직을 사임하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30년 처녀작 「12월 12일」을 잡지 "조선"에 연재했고, 1931년 ‘이상한 가역반응’이라는 시로 문단에 데뷔하여 문학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1934년에는 "조선중앙일보"에 시 「오감도」를 연재한다. 이후 소설 「날개」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문학계에 큰 충격을 불러왔다. 1937년 사상혐의로 일제경찰에 체포되어 수감중 병 보석으로 출감했으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어 26년의 짧은 생애로 요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