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1910-1937) 본명 김해경.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3세 때 큰아버지의 양자로 입적하여 성장하였다. 그림에 재능이 있어 화가가 되길 꿈꾸었으나, 큰아버지의 반대로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에 입학, 조선총독부의 건축 기사로 일한다. 이후 건강을 이유로 기사직을 그만두고 문학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시 「오감도」, 소설 「날개」 등 다수의 문제작을 발표하며 문학계에 큰 충격을 불러왔다. 그의 소설은 시와 마찬가지로 해체적이고 전위적인 경향을 짙게 띄며,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모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