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택(1903~1939)의 호는 보운(步雲)이며, 함평남도 이원에서 출생하였다.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한때 상업에 종사하다가 화신연쇄점의 편집계 직원과 '전선'의 편집기자로 재직하였다.
1930년 처녀작 「동무들」을 『동아일보』에 연재하였으며, 1931년 '조선일보' 장편소설 공모에 '선풍시대(旋風時代)'가 일등으로 당선되어 1931년 11월 7일부터 1932년 4월 23일까지 159회로 연재되었다. 이 작품은 신문 연재 후 책으로 나와 1934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1953년 한성도서(漢城圖書)에서 다시 간행하였다.
'선풍시대' 이후 '직공의 아내', '고향', '월급날', '구불어진 평행선', '상흔', '노선생', '선풍 이후', '불우여인', '해직사령', '탈출 이후', '어화(漁火)' 등의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9년 5월 13일 이른 나이에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