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전에는 일본인 주임에게 같은 조선교사를 험담하고, 해방 후에는 미군의 통역으로 일하며 온갖 아첨과 뇌물로 권력만 탐하는 남편을 향한 아내의 이별 편지를 담은 『O형의 인간』, 며느리의 생일날 반찬으로 청어도 구워주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집안의 노인이 구식 물레방아를 구입해 집안 사정을 어떻게든 일으키려는 처절한 방아질을 담은 『만보 노인』등이 수록된 이무영의 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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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이무영 (1908-1960)
한국 농민문학의 선구자. 충북 음성 출생으로 휘문고등보통학교에 다니다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했다. 일본인 작가의 문하생으로 4년동안 작가 수업을 받다가 1926년 잡지 『조선문단』 에서 단편소설로 등단하였다. 이무영은 농촌에서 손수 농사를 지으며 조선 농촌에 관심을 가졌고, 이를 자신의 문학세계에 접목시켜 주로 농촌을 배경으로 한 농부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글감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