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벨마 월리스 Velma Wallis
1960년 알래스카 중앙지역에 있는, 주민 650명의 외딴 마을 포트유콘에서 태어났다.
전통적인 아타바스카 원주민 가정에서 자란 월리스는 열두 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성장했다.
열세 살에 아버지를 여윈 뒤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어머니를 도와 어린 동생들을 키웠다.
후에 마을에서 약 20킬로미터 떨어진 아버지의 사냥 오두막으로 이주해 12년간 그곳에 간헐적으로 머물면서 전통적인 사냥 기술과 덫놓기 기술을 익혔다. 열렬한 독서가인 그녀는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첫 문학적 과제에 착수했다.
어머니가 들려주신, 무리에게서 버림받은 두 늙은 여자의 처절한 생존기에 대한 전설을 책으로 써낸 것이다.
그것이 바로 1993년 출간된 그녀의 첫 책 『두 늙은 여자』이다.
두번째 책 『새소녀』를 출간한 월리스는 현재 남편 제프리 존과 두 자녀와 함께 포트유콘에서 살며 종종 이웃 마을 베네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옮긴이 김남주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철이 들 무렵 심각하게 문학을 만났고, 평행하는 또하나의 우주를 열어주는 문학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믿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이후 프랑스 및 영미 현대 문학 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의 프랑스식 서재』 『사라지는 번역자들』, 옮긴 책으로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슬픔이여 안녕』 『마음의 심연』,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여자의 빛』 『가면의 생』, 야스미나 레자의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함머 클라비어』, 가즈오 이시구로의 『녹턴』 『나를 보내지 마』 『창백한 언덕 풍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