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귀신요괴전 1

원매 | 글항아리 | 2022년 01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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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원매의 『자불어』 국내 최초로 완역!
청대 민간의 귀신요괴담은 물론 사회 현실을 반영한
기이한 이야기와 괴이한 소문을 총망라한 소설
30년간 572편의 귀신 이야기를 채록하다 『청나라 귀신요괴전』. 귀신, 요괴, 망령, 유령들이 ‘스스’ ‘쏴쏴’ ‘추추’ 소리를 내면서 나온다. 발이 없기도 하고 머리가 다섯 개 달려 있기도 하다. 죽은 이들의 망령은 살아 있는 자들을 사로잡았다. 어둠의 망토를 걸치고 나타난 이들 존재는 인간세계에서 귀신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지만, 그렇더라도 수동적인 위치에만 머물지 않고 인간에게 먹을 것과 지전을 요구하며 원한을 갚아달라고 매달렸다.

이 책에는 귀신 572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국내에서 처음 완역되는 청대의 저명한 시인 원매의 작품이다. 원제는 ‘자불어子不語’로, 『논어』 「술이」 편의 ‘자불어괴력난신子不語怪力亂神’에서 따왔다. 자불어는 ‘공자께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다’라는 뜻인데, 여기서 생략된 목적어가 바로 ‘괴력난신’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공자가 말하지 않은 괴상하고 폭력적이며 난잡한 사건과 귀신 이야기를 집대성했다.

귀신 이야기는 흥미로우면서도 두려움을 안긴다. 또 인간에게 그렇게 살지 말라며 따끔한 메시지를 남기는 한편, 귀신은 별것 아니니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일러준다. 그렇다면 원매는 어떤 이유에서 30년간 이야기를 채록하며 이 책을 완성해냈을까? ‘무성한 잡초’에 빗댈 수 있을 만큼 무수한 귀신들이 수록된 이 책은 사실 ‘레크리에이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만큼 재미있다. 주로 귀신 이야기지만 원매 자신이 그런 존재에 “미혹되지 않았”듯이, 귀신의 비열함과 무능함을 파헤치면서 인간이 귀신과 맞붙으면 이길 수 있다고 귀띔한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이 책은 당시 남녀 생활에 관한 충실한 기록이기도 하다. 게다가 공자와 엇나간 제목을 붙인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는 대담하고 해학적이며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펼친다. 이러한 귀신 이야기는 사막에서 반짝이는 황금 조각처럼 드물지만 매우 소중한 것이다. 그저 귀신 요괴 이야기인 것만이 아니라 당시 정통적인 문화 관념에 의해 거부당하거나 무시당한 사회문화적인 내용을 채록함으로써 ‘민요 수집’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가령 과부의 재가에 찬성하고 여성의 전족을 반대한 그였기에 「귀신을 위해 중매를 서다」 「전족을 처음 만든 이야기」 같은 것을 실었다.

이 책엔 중국 귀신만 등장하지 않는다. 방대한 수집력은 이역으로 뻗어나가, 타이완, 타이, 오키나와, 일본, 인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네덜란드, 조선의 귀신도 등장시켰다.
『열미초당필기』와 함께 괴기소설의 쌍벽으로 불리는 이 책은 조선의 문인들도 국내에 소개한 바 있다. 정약용은 이를 기괴·음란하다고 비평했으며, 이규경은 이 책의 ‘온역귀瘟疫鬼’ 퇴치 방법을 자기 책에 소개하기도 했다. 신위의 『각기집』에 실린 40수는 원매의 이 책을 읽고 지은 시다. 또 루쉰은 “원매의 문장은 과분하게 묘사하는 것을 배제하여 오히려 자연스러움에 가깝다. 그러나 지나치게 솔직해서 또한 잡초가 아주 무성하다”고 평가했다.

저자소개

지은이 원매袁枚(1716~1798)
청대의 저명한 시인이자 평론가이며 작가.
자는 자재子才이며, 호는 간재簡齋, 수원노인隨園老人 등이다. 세칭 수원선생이라 불렸다. 만년에는 스스로를 창산거사倉山居士라 칭했다. 전당錢塘(지금의 항저우시) 사람이다.
1739년(건륭 4) 진사에 급제하고 한림원 서길사庶吉士로 근무했다. 하지만 승진 시험에서 만주어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율수, 강포, 술양, 강녕 등지에서 지현知縣을 역임했다. 40세에는 관직을 그만둔 채 돌아와 지금의 난징에 거주하면서 소창산小倉山에 원림을 사들여 수원隨園이라 이름 붙이고 이곳에서 창작하며 지냈다.
수많은 여성 제자를 두었다는 것은 그의 특기할 만한 점이다. 『수원여제자시선隨園女弟子詩選』은 석패란의 「자수刺繡」, 오경선의 「대월對月」 등 여제자 19명의 작품을 수록해 후원자로서 원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저작으로는 『자불어』 외에 시문집 『소창산방문집小倉山房文集』 『소창산방시집小倉山房詩集』 『소창산방외집小倉山房外集』 『수원시화隨園詩話』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수원수필隨園隨筆』 『원태사고袁太史稿』 『소창산방척독小倉山房尺牘』 『독외여언牘外餘言』 『수원식단隨園食單』 등을 지었다.
이번에 국내 초역되는 『자불어』는 포송령蒲松齡의 『요재지이聊齋志異』, 기윤紀?의 『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와 더불어 청대의 3대 문인 소설로 손꼽힌다. 그중에서도 『자불어』는 각 지방의 기이한 이야기를 가장 방대하게 수록한 책이다.

옮긴이 조성환
경북대 중어중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연구원,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방문학자를 지냈고, 서라벌대 중국어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지금은 충남문학유산연구소를 꾸려 충남 지역에 산재한 문학유산을 발굴·정리하면서 이를 번역하고 있다.
옮기고 엮은 책으로 『북경과의 대화』 『중국의 최치원 연구』 『경주에 가거든』 『서복동도』 『압록강에서』 『포스트모던 음식문화』 『미식가』 『책 향기에 취하다』 『당시화보』 『중국 여성 문학의 숲을 거닐다』 『사상문』 『중국 대표단편문학선』 『정치가의 언격』 『길보유고』 『내포 가야산 한시기행』 『도연명의 유산』 등 30여 권이 있다.

목차소개

옮긴이의 말


권1
이 통판 | 채 서생 | 남창의 선비 | 증허주 | 종 효렴 | 남산 완석 | 풍도지현 | 복수하는 해골 | 입김을 부는 해골 | 조 대장군의 낯짝 두꺼운 요괴 | 신선 수련을 권유한 호 생원 | 족쇄를 찬 살신 | 장사귀 | 두 공부 | 귀신의 공이 된 호구 | 강신의 삼태자 | 전 열부 | 종이옷을 입고 그물에 잡힌 귀신 | 아룡 | 대락 상인 | 산서 왕이 | 큰 복을 누리지 못하다 | 관음당 |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격 | 포주의 염효 | 시체를 빌려 혼이 돌아온 영벽현의 딸 | 의제를 시해한 한 고조 | 지궁궁 | 옥중의 석갑

권2
장원의 처 | 나비 요괴 | 백이관 | 사람을 미끼로 삼은 관동의 모인 | 평양 현령 | 오뚝이 | 점쟁이 귀신 | 힘을 빌려 흉악한 사람을 제압한 귀신 | 마반반 | 반평생 여장한 전면곡 수재 | 연단 도사 | 섭노탈 | 역신과 술 마신 소탐로 | 유 자사의 기이한 꿈 | 조 씨와 이 씨 두 서생 | 산동 임 수재 | 진중의 묘도 | 하후돈 묘 | 국경 밖 두 가지 사건 | 소송 사건을 판결하는 관제신 | 자청연어 | 고요년 | 물고기를 구걸하는 귀신|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시체 | 술양 홍 씨의 소송 | 속임수에 빠진 뇌공 | 명의를 사칭하여 제사상을 받아먹은 귀신 | 목숨 걸고 싸우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귀신 | 하늘 껍질 | 신이 된 동현 | 삼두인 | 물귀신의 빗자루 | 나찰조

권3
열걸 태자 | 구 수재 | 용을 잡은 아태 | 수선전 | 염선을 불태운 화재 사건 | 연자 | 종을 치는 호선 | 토지신의 고소 | 파양호의 흑어정 | 파양 소신 | 낭낭 | 서로 싸우는 두 신 | 미룡이라는 도박신 | 양 뼈의 요괴 | 술을 훔친 야차 | 베옷 입은 귀신 | 오이 시렁 밑의 두 귀신 | 개계의 무덤 | 이반선 | 시험지를 추천한 이향군 | 표주박을 가져간 도사 | 물에 빠져 죽지 않고 불타 죽은 사람 | 귀신을 죽이되 두 번 죽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성황신

권4
얼굴에 먹칠한 여몽 | 정세구 | 귀신을 위해 중매를 서다 | 귀신이 세 가지 계략을 가졌으나 다 쓰고 나니 궁색해지다 | 파리로 변한 귀신들 | 엄병개 | 봉신의 신기한 일 | 지항 스님 | 삼두한 | 소남촌 | 섭생의 아내 | 목숨을 요구한 일곱 도적 | 입김을 불어 귀신을 물리친 진청각 공 | 여우를 만난 진성도 | 묶인 키다리 귀신 | 서원의 여자 요괴 | 병영의 병사를 죽인 우레 | 청룡당 | 진주고원 | 부리의 호북 상인 | 전염병으로 사망한 서 씨 | 장문각 공이 말한 두 가지 일 | 여우를 제거한 사냥꾼

권5
남편을 대신하여 부인을 훈계한 성황신 | 문신왕 | 오삼복 | 영광서루 사건 | 파아상 | 도끼로 여우 꼬리를 자르다 | 자하거를 씻다 | 석문현의 강시 | 복부가 비어 있는 귀신 | 강시를 그리는 화공 | 앵교 | 인과보응을 방관하다 | 여자를 안장한 서사 | 전세의 인연을 맺은 양 | 귀신이 사람을 속여 액운을 당하다 | 초도 | 영혼을 담는 단지 | 요괴로 변모한 노파 | 뇌공의 관직을 맡다 | 귀신을 잡다 | 어느 시랑의 기이한 꿈 | 처음 천지개벽한 반고의 사례를 따라 집행하다

권6
돼지 도인이 정만이다 | 서 선생 | 진나라의 모인 | 맥 | 인동 | 인간 새우 | 압폐 | 거북의 요괴 | 중추절에 저승의 관리는 일하지 않는다 | 산소를 묶다 | 문에 다리가 낀 귀신 | 뇌공에게 제사지내는 문장 | 왕개미 시독은 습착치의 후신 | 주약허 | 바람으로 세수하는 갈 도인 | 심 씨의 아내 | 폭죽을 가지고 놀다가 스스로 분사한 괴물 | 객웅 | 상숙의 정 서생 | 괴상한 바람 | 효녀 | 이리로 변한 노파 | 영혼이 붙은 충견 | 백홍정 | 냉추강 | 못 박힌 귀신이 도망가다 | 앵두나무 귀신 | 임서중을 갉아먹은 쥐

권7
윤 문단공이 말한 두 가지 사건 | 벽력신의 육포 | 역귀 | 천년 선학 | 하태사의 세 가지 이야기 | 석숭이란 놈 | 술을 탐낸 귀신 | 이탁 | 왕 장군의 첩 | 수레를 멘 선학 | 홍화동 | 여자를 잡아간 대모인 | 돌아오지 않은 오생 | 3년 동안 관음보살을 사칭한 호선 | 진 씨 부친의 어린 아들이 장성하다 | 손이 무른 오생 | 호조사 | 주왕의 치전 장군 | 학질 귀신 | 무송을 잘못 배우다 | 혜성은 여자의 몸이다 | 구부분 | 사기를 친 토지 내내

권8
닭 울음소리를 들으면 몸이 작아지는 귀신 | 붉은 알을 토한 지네 | 뇌신 삼야 | 귀염둥이 귀신 | 봉황산이 무너지다 | 동금구 | 장 씨 댁 요리사 | 조조를 보자 만생이라고 칭하다 | 무후가 혜 선생에게 감사를 표하다 | 덜렁이 | 운명을 바꾼 사 태자첨사 | 수염을 심은 고 상국 | 관화를 말하는 귀신 | 뇌공의 송곳을 훔치다 | 굶주리는 토지신 | 강시의 뺨을 때리다 | 키 같은 거북이 | 얇아질 운명의 관 | 호선에게 도술을 배우다 | 오통신이 다른 사람으로 인해 베풀다 | 장기신 | 청양 강아 | 양무제의 넷째 아들 | 여성엔 관묘가 없다 | 요 검선 | 흑살신 | 오자운 | 꼬리 잘린 용 | 석회요의 우레 | 서거원 | 구천현녀 | 항왕이 신통력을 발휘하다 | 백출로 폐낭종을 치료하다 | 주십이 | 귀신은 광선에 올라야 환생할 수 있다 | 죽은 지아비가 산 부인을 팔다 | 악귀가 놀라게 하고 사기를 쳤으나 미수에 그치다 | 도사가 자살 소동을 피우다

권9
나무로 목을 고정시키다 | 무덤 도굴에 관한 기이한 소식 | 일목오선생 | 거지가 개를 굽는 꿈을 꾸다 | 한 관에 담긴 18명 | 진짜 용도가 가짜 용도로 변장하다 | 보전에서의 억울한 옥살이 | 들렐 ‘효’자를 무서워하는 물귀신 | 호선이 과거를 알다 | 귀신이 대역과 싸운 덕에 곤경에서 벗어나다 | 성황신이 술주정하다 | 지장왕이 손님을 맞이하다 | 귀신을 치료하는 두 가지 묘책 | 시문을 읽는 여우 | 하 노인이 가산을 탕진하다 | 강일임 | 전족을 처음 만든 이야기 | 판관이 질문에 응답하다 | 장 태사 | 이민달 공의 부계 | 여 도인이 독룡을 몰아내다 | 반고 이전의 하늘

권10
우왕비가 뱀을 삼키다 | 검은 기둥 | 원숭이 요괴 | 시체를 채찍질하다 | 양조의 옛 무덤 | 사자대왕 | 푸른 털을 가진 괴물 | 장 대제 | 자고신 | 위상산 | 왕망 시대의 뱀의 억울함 | 아귀 | 요상한 꿈 세 가지 | 개명부 | 수질 | 주막집 노인의 아들 | 사 경력 | 조문화가 저승에서 사정하다 | 진우량 사당을 허물다

권11
통판의 첩 | 유귀와 손봉 | 여우의 시 | 크고 작은 녹인 | 붉은 옷을 입은 여인 | 수민책 | 기생 신선 | 이백년 | 질투를 고치다 | 풍수객 | 여조엽 | 장우화 | 관벽 | 주문국 | 염색집의 빨래방망이 | 혈견수 | 용진풍 | 팽조린과 양계암의 기이한 이야기 | 원귀가 연극 무대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다 | 기이한 귀신의 눈이 등에 생기다

권12
주창을 칼 위에 묶다 | 구운 사자 | 나의 두개골이 헛되이 베어졌단 말인가? | 석언 | 귀신이 관직명을 빌려 딸을 시집보내다 | 뇌조 | 진강의 둘째 | 은이 세대를 넘겨 주인에게 돌아가다 | 인웅 | 줄로 구름을 잡아당기다 | 늑대 힘줄을 태우다 | 왕노삼 | 풍수를 가리다가 화를 사다 | 날아다니는 강시 | 두 강시가 야합하다 | 귀막빈 | 요상한 두꺼비에게 우레가 치다 | 꿈속에서 사건을 해결하다 | 말이 물고기로 변하고, 정원이 거위로 변하다 | 귀머거리 요괴 | 침상으로 쓰이는 관 | 메뚜기에게 대포를 쏘다 | 시체의 손이 돈을 쥐다 | 장비관 | 잘못하여 똥물을 마시다 | 시체를 빌려 후손을 잇다

권13
관신이 내려와 점을 치다 | 태세살신을 만나도 화복이 각기 다르다 | 귀안의 물고기 귀신 | 장억랑 | 유성이 남두에 들어가다 | 양귀비가 꿈에 나타나다 | 조능시가 전생의 일을 기억하다 | 강남객우 | 형파완재 | 풍 시어 | 약 사부 | 장 수재 | 애애유인 | 강시가 먹을 것을 요구하다 | 강시가 재물을 탐내다가 화를 당하다 | 송여상이 악질 토지신과 연루되다 | 육 부인 | 우두 대왕 | 수정암 모란 | 오대 | 견랑보 | 멍청한 귀신 | 귀신의 권세와 명리 | 상사병에 걸린 귀신 | 관신세법 | 향시의 미봉 | 두 명의 왕사횡 | 우레가 토지신을 때리다 | 장광웅 | 조 씨가 재혼한 뒤 원수가 되다 | 동기란 | 경산사 스님 | 강 수재가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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