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애착

비비언 고닉 | 글항아리 | 2022년 01월 1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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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그러니까 네가 다 써봐라. 처음부터 끝까지, 잃어버린 걸 다 써야 해.”
절대적으로 엄마 곁에 머물러 있을 것들, 그리고 나는 그 엄마의 딸
글항아리에서 『사나운 애착』을 시작으로 비비언 고닉 선집을 선보인다. 이번에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비비언 고닉은 버지니아 울프에 비견되는 문학비평, 특히 회고록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될 만큼 자전적 글쓰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한 작가다. 1987년 처음 발표된 『사나운 애착』은 여성, 유대인, 도시하층민으로 뉴욕에서 나고 자란 작가의 ‘정신의 삶’을 깊은 통찰에서 나온 신랄한 문체로 기억하고 풀어낸다. 작가의 자아 형성에 강렬한 영향을 미친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에서 벌이는 기나긴 자기투쟁, 특히 교육받지 못한 채 가정과 가부장제에 헌신하느라 자기 삶이란 것을 살아보지 못한, 그러나 그 사실을 때로는 어렴풋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직감하는 현명하고 강인한 어머니와의 끈질기고 지독한 관계를 적실히 써 내려간다. 중년의 작가는 노년의 어머니와 뉴욕 거리를 거닐며 담소하고 회상하고 언쟁한다. 싸우고 침묵하고 기대하고 지긋지긋해하고 환희와 생동으로 역동하다가도 무섭게 굳어버리는 이 사나운 애착 속에서 두 사람의 인생은 다른 무엇도 아닌 진실로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 문장까지 타협도 미화도 없이 펼쳐놓은 생은 대담하고 적나라한 만큼 서늘하고 강렬하다.

자전적 글쓰기의 전범이자 고전이 된 『사나운 애착』은 작가의 대표작인 동시에 록산 게이,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 오늘날 수많은 스타 작가를 탄생시킨 회고록Memoir 분야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 장르의 부흥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작가에게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고닉의 『사나운 애착』은 『뉴욕타임스』에서 지난 50년간 최고의 회고록으로, 『옵서버』에서 20세기 100대 논픽션으로 선정됐다.

저자소개

지은이 비비언 고닉
비평가,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 뉴욕에서 나고 자라고 활동했다.
칼럼, 비평, 회고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신의 삶을 건 독보적인 글쓰기를 보여주며 오랫동안 ‘작가들의 작가’로 불려왔다.
1970년대 여성운동을 취재하며 『빌리지보이스』의 전설적 기자로 이름을 알렸고, 당시 쓴 글은 뉴욕래디컬페미니스트 창설에 영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뉴욕타임스』 『타임』 『네이션』 『보이스』 『뉴요커』 등에서 발표한 특유의 일인칭 비평은 버지니아 울프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거기서 더 나아가 자기 서사의 고백이라는 현대적 욕구를 반영하며 비평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널리 알려진 자전적 에세이들에서 보여준 글쓰기는 이른바 회고록의 부흥을 일으킨 사건으로 조명되며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평생에 걸친 어머니와의 애증을 그린 『사나운 애착』(1987)은 『뉴욕타임스』 ‘지난 50년간 최고의 회고록’, 『옵서버』 ‘20세기 100대 논픽션’에 선정되며 지금까지도 작가의 대표작이자 회고록 분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뉴욕 시티칼리지를 졸업해 뉴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아이오와대에서 논픽션 저술을 강의했다. 하버드대 래드클리프재단의 후원을 받았고, 베스트아메리칸에세이상과 두 차례의 전미비평가협회상, 윈덤캠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노지양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하다 번역가가 되었다.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트릭 미러』 『여자라는 문제』 『케어』 등 90여 권의 영미권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고 에세이 『먹고 사는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와 『오늘의 리듬』을 썼다.

목차소개

사나운 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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