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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 설정은 모두 허구이며 현실의 인물이나 단체, 상황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고교 시절, 엄마 친구 아들로 유명했던 백건우를 검찰청에서 15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될 줄이야. 그것도 제가 모셔야 할 검사로.
수연에게 백건우는 너무 잘나서 재수 없는 놈이었고, 건우에게 홍수연은 첫사랑이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싸가지 없는 건 여전하네요. 정말 재수 없어.”
수연은 웬만하면 그와 부딪치지 말자 매일 밤 다짐하지만, 아침이 오면 어느새 그와 으르렁거리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한다.
“백 검사님, 진짜 재수 없는 거 알죠?”
“그럼 포기하던가.”
“누가 포기한대요? 제 사전에 포기란 없거든요. 포기는 배추김치 셀 때나 쓰는 거 아닌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고뭉치 홍수연과 저 잘난 맛에 사는 방약무인 백건우의 좌충우돌 합동 수사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