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묵은 약혼자까지 있는 주제에 순진한 척하기는! 뭐, 솔직히 꿈 치고는 느낌들이 너무 농염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건 꿈일 뿐이잖아?’
잘 나가는 건축설계사 손지원, 어느 날 약혼자 재훈과 절친 소라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 화를 못 이겨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난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지원을 기다리는 것은 ‘남편’이라는 존재다. 그런데 그 사람이 학교 선배이자, 꿈에서도 보고 싶지 않았던 전태영이었다!
꿈이라면 깰 텐데 깨지도 않고 답답하기만 한 작금의 상황을 어찌 풀어 나가야 하나!
“아! 생각났다! 당신! 당신, 전…… 태영! 전태영 씨 맞죠!”
“황송하군. 하찮은 남편의 이름이라도 기억해주니. 아주 잊어버리고 싶었던 모양이지? 그래서 일부러 사고도 낸 건가?”
‘젠장! 젠장! 이거 완전 개꿈이야! 씨! 재훈이랑 소라랑 결혼해서 애 낳은 것만으로도 부족해? 하! 기가 막혀서! 하필 저 재수 없는 인간이 내 남편일 건 뭐야! 돈 주고 만나라 그래도 두 번 다시는 보기 싫을 인간을 꿈속에서까지 보는 건 뭐냐고! 진짜 어처구니가 없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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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애녹지음
둘러보면 주위에 늘 수다 떨 사람이 있고,
읽을 책이 있고, 맛있는 음식이 있고,
쓰다듬을 동물들과 안아줄 아이들이 있어서
행복하기만 한 서툰 글쟁이.
무엇보다 나눌 사랑이 있어서 더더욱 행복한 낙천주의자.
<출간작>
구속, 호접지몽, 러브룰렛, 옆집에 구신이 산다, 달콤한 악연, 영원한 오늘, 공주전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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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프롤로그
제 1 장
제 2 장
제 3 장
제 4 장
제 5 장
제 6 장
제 7 장
제 8 장
제 9 장
제 10 장
제 11 장
제 12 장
제 13 장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