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아, 너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동생이야. 너무 착한 동생…….”
“나는 진짜 싫다.”
다른 이들에게 인기 많고, 실력 있는 수영 선수이지만
이서연에게 강하준은 그저 동생의 친구이자 가족 같은 동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넌 혼자 두면 울잖아.”
“…….”
“너 우는 거 보기 싫어.”
분명 하준이 자신을 대하는 행동에는 변함이 없는데
왜 그의 행동에 마음이 떨리고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일까.
“아, 현이 넌 처음 보는구나. 이분은…….”
“안녕하세요, 신지훈입니다. 서연 씨 남자 친구예요.”
“네?”
모종의 사건으로 부서 이동을 하게 된 후 만나게 된 신지훈 대리.
그의 행동이 혼란스러운 서연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들어 놓는데.
“알고 싶어졌어.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