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헬렌 매클로이Helen McCloy
1904년 뉴욕에서 태어난 헬렌 매클로이는 수수께끼 풀이 중심의 본격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색이 짙은 심리 미스터리를 쓴 미국 작가다. 작품 중에서도 정신 의학을 이용하여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사건 해결에 이르는 형태의 작품인, 정신과 의사인 ‘배질 윌링’ 시리즈가 가장 유명한데, 본격 미스터리에서 심리 서스펜스로 작풍이 바뀌는 중기에 해당하는 작품이 바로 『어두운 거울 속에』이다.
서스펜스 장르에 탁월함을 보인 매클로이지만, 말년에 작가 생활을 돌이켜 보며 서스펜스보다 본격 미스터리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기도했다. 그런 그녀의 의지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 『소각할 것』으로, 이 작품으로 1980년 네로 울프 상을 수상하였다. 여성 최초로 미국 추리작가협회(MWA) 회장에 취임하였으며, 1954년에는 평론상을 받기도 했다.
★ 매클로이의 명탐정
배질 윌링 ∥ 뉴욕 지방 검찰청의 의학 고문으로 활약하는 정신과 의사 탐정. ‘모든 범죄자는 심리적인 지문을 남긴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옮긴이 권영주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다양한 장르의 일본 소설과 영미 소설을 넘나드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부터 최근작 『달의 뒷면』까지 국내에 출간된 온다 리쿠의 작품을 대다수 번역했다. 그 외 옮긴 책으로는 미쓰다 신조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노나미 아사의 『얼어붙은 송곳니』, 와카타카 나나미의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조세핀 테이의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