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

조르주 아감벤 | 자음과모 음 | 2015년 12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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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유령’이라는 테마의 서로 다른 얼굴을 분석한 기념비적 저서!

우리 사회는 소위 ‘빅데이터’ 사회라 할 만큼 너무나 많은 양의 지식과 정보로 이루어져 있다. 지식과 정보는 일상에 스며들어 이윤을 창출하는 데 사용되고 있고,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 객관적이고 계량화하고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는 정보를 요청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삶이 배제된 삶과, 인격이 사라진 앎과 지식, 무엇을 알고 무엇을 기뻐하며 살 것인가에 대한 ‘부재’이다.

행간이라는 비현실적인 것의 차원을 분석하는 조르조 아감벤의 텍스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현실에 기인한다. 우리의 문화를 위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위해, 잃어버린 진정한 앎과 기쁨을 회복하는 하나의 시선으로 당당히 마주하고 진실한 물음을 던져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행간’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대상을 통과하는 것이자 대상과 관계하는 것이며, 인격적 주체로서의 고유한 인식을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현실’로 확장해가는 전복적 행위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르조 아감벤
저자 조르조 아감벤은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미학적 시각을 지닌 비평가. 1942년 로마에서 태어나 파리의 국제철학원, 베로나 대학교를 거쳐 베네치아 건축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1977년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행간(STANZE)』은, 어떤 식으로든 소유하지 말아야 할 것을 소유해야 한다는 불가능한 과제 앞에서 인간의 영혼이 대답을 시도하는 공간인 ‘행간’의 위치를 특유의 해석학적 체제로 그려낸 아감벤의 대표 저작이다. 아감벤은 서양문화의 근간이 된 ‘유령’이라는 테마를 토대로 우리가 왜 비현실적인 것에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방식으로 작용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단테의 시 분석과 함께 사랑을 절대적인 위치에 놓는 도덕관 속에서의 유령 이론, 상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계 속에서 예술작품이 차지하는 위치, 교부철학자로부터 프로이트에 이르기까지 우울증의 개념이 거쳐온 변화, 1500년대의 상징학이 현대의 기호학으로 발전하게 된 배경 등 책을 구성하는 주제들은 표면적으로는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주제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은 인류의 문화가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 즉 ‘유령’과 항상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왔다는 사실에 있다. 『행간』은 바로 이 거대한 테마 속에서 읽을 수 있는 행(行)들의 관계를 연구한다.

저서로 『내용 없는 인간』, 『호모 사케르』, 『아우슈비츠의 남겨진 것』, 『도래하는 공동체』, 『빌라도와 예수』 등이 있다.

목차소개

"서문

1부 에로스의 유령
1. 정오의 악령
2. 멜랑콜리아 I
3. 우울증에 빠진 에로스
4. 잃어버린 물건
5. 에로스의 유령들

2부 오드라덱의 세계: 상품 앞에 선 예술작품
1. 프로이트 혹은 부재하는 대상
2. 마르크스 혹은 만국박람회
3. 보들레르 혹은 절대상품
4. 보 브럼멜 혹은 비현실의 도용
5. 팽쿠크 부인 혹은 장난감 요정

3부 말과 유령: 1200년대 사랑의 시에서 나타나는 유령 이론
1. 나르시스와 피그말리온
2. 거울 앞의 에로스
3. “환상적 영”
4. 사랑의 영
5. 나르시스와 피그말리온 사이에서
6. “결코 끝나지 않을 기쁨”

4부 퇴폐한 이미지: 스핑크스의 관점에서 바라본 기호학
1.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2. 고유한 것과 고유하지 않은 것
3. 저항선과 상처

후기
옮긴이의 말
인명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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