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광주. 생각.

오지윤, 권혜상 | 꼼 지락 | 2020년 04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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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 편하게 광주 이야기해요”
앞으로의 광주, 그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다
아무리 거대한 산도 시간 앞에서는 변한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 달라지는 만큼 생각도 다양해졌다. 그렇다면 1980년 5월의 광주는 2020년 5월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어떤 이에게는 치열하게 뜨거웠던 열흘이자 생각만으로도 가슴 뜨거워지는 사건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성적을 위해 시간순으로 암기해야 하는 한 줄의 역사일지 모른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광주의 5월이 간직한 이야기는 세대를 거쳐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도시 광주의 의미와 가치도 조금씩 변화해갔다.

《요즘. 광주. 생각.》은 5·18민주화운동 이후 40년의 시간을 지나, 12명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광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인터뷰한 책이다. 승패가 존재하는 토론이 아닌 각자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대화를 담았다. 도시 연구가, 역사학자, 교사, 광주 출신 청년, PD, 기자, 페미니즘 서점 주인, 의무경찰, 회사원 등 개성 넘치는 12명에게 ‘요즘, 광주, 생각’을 물었다. 일상적인 광주, 앞으로의 광주 등 그들의 솔직한 언어와 생각으로 그려낸 광주를 들어볼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사건과 역사’로 존재하는 광주를 넘어 ‘의미와 가치’로 새롭게 이야기되는 그날의 광주 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오지윤
광고 회사 카피라이터 출신. 먹고살려고 카피를 쓰고, 제대로 살고 싶어 내 글을 쓴다. 모두가 좋아할 만한 광고를 찍다가, 지금은 내가 찍고 싶은 사진을 찍는다. 꿈은 초미세 다큐멘터리스트. 정치 비리와 지구 온난화는 내 몫이 아니다. 다만, 아주 작은 것들을 기록하며 살고 싶다.
긴 인터뷰를 마치고 생각했다. 우리가 모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이 책을 보고, 아버지와 내가 부디 웃으며 대화할 수 있기를.

권혜상
광고 회사 4년차 아트디렉터. 평소에 자주 그림을 그리는 편은 아니다. 낯선 사람과의 만남에 큰 에너지가 드는 내향 인간. 남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지 않는 성격. 교과서에 써진 내용을 그대로 외우는 한국형 모범생으로 자라났고, 친구의 고향이 궁금했던 적도 없다.
나답지 않은 일들을 하나씩 해내며 이 책을 만들었다. 나다운 것이라 여겼던 많은 것들이 책과 함께 다시 써졌다. 누군가에게도 이 책이 그런 사건이 될 수 있기를.

목차소개

Prologue. 광주에 연고는 1도 없습니다만

인터뷰 하나. 주먹밥 만드는 날
광주의 초등학교 교사_서희, 민지

인터뷰 둘. 진실은 돈이 됩니다
베를린의 역사학도_지나

인터뷰 셋. 광주 캘리포니아
도시 연구가_준영

인터뷰 넷. 거울아, 거울아, 나 제대로 사는 거 맞니?
속 깊은 광주 청년

인터뷰 다섯. 광주 사람이랑 결혼하지 말라고?
할 말은 하는 사람_PSK

인터뷰 여섯. 광주 남자, 서울 여자
페미니즘 서점 ‘달리, 봄’의 책방지기_승리, 소연

인터뷰 일곱. 샌님같이 굴지 말아요
전주 출신 예능 PD_쩨리

인터뷰 여덟. 함께 살아갈 사람들에게
패기 있는 새싹 기자_경

인터뷰 아홉. 광주와 광화문의 상관관계
97년생 의무경찰_종

인터뷰 열. 거리 두기와 의심하기
예술 하는 회사원_철썩

Epilogue. 요즘. ( ). 생각.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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