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고 깨치며 성장하도록 돕는 철학 동화
흥미로운 이야기에 담긴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 철학
하나의 아픔과 치유 과정에 공감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깨치다
엄마가 원하는 대로 학교 수업 열심히 받고 학원에 잘 다니면 과연 교육을 제대로 받는 것일까? 이것저것 배우느라 스트레스를 받지만 엄마의 기대를 저버릴 수도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까. 『자연이라는 위대한 스승을 만나다』는 우리 아이들이 흔히 할 법한 고민에서 출발해 루소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그 해법을 담아낸 철학 동화이다. 엄마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초등학생 하나의 고민과 아픔, 자연에서의 치유 과정을 담은 이야기에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 철학이 잘 녹아 있다. 아이들은 나와 다르지 않은 하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책에 몰입하게 되고, 하나가 자연에서 뛰놀며 몸과 마음이 낫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루소의 자연 교육이 왜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초등학생인 하나는 학교 수업이 끝난 후에도 방과 후 글짓기, 플루트, 영어, 학습지 등으로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머리가 아프고 원형 탈모까지 생겨 병원을 찾게 되고, 스트레스로 인한 마음의 병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그러던 중 시골에서 온 외삼촌의 도움으로 외삼촌네서 여름방학을 보내게 된다. 처음에는 답답한 시골 생활 때문에 외사촌 초원이와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지만, 둘은 곧 자연에서 함께 놀며 친구가 된다. 또 하나는 고추 따기 시합, 물고기 잡기 등 생생한 체험을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깨치게 된다. 여름방학이 끝날 즈음, 하나는 몸도 마음도 한결 건강해진다.
아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자연에서 마음의 병을 치유해 가는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에서 뛰놀며 오감을 발달시키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깨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울러 외삼촌의 강의를 통해 루소가 『에밀』에서 제시한, 인간이 선한 본성을 실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다섯 가지 교육 과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받는 교육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갖고, 이제는 교육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보다 능동적으로 교육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자연에서 성장하는 법을 모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