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위한 페미니즘

김진나 | 자음 과 모음 | 2019년 09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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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내일의 소녀를 위한 오늘의 소설

다섯 작가의 시선으로 만나는 우리 곁의 페미니즘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테마소설집이 출간됐다. 최근 다양한 페미니즘 선언과 운동이 이어지면서 ‘여성으로 살아가기’에 대한 모색이 청소년에게도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았다. 학교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평등하다고 배우지만 소녀가 나아갈 사회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현재 소녀들의 삶을 짚어 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자 다섯 작가가 모였다.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에는 가부장제, 차별, 혐오, 성범죄 등에 맞서 각자의 방식으로 ‘나다움’을 찾아가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여성, 특히 소녀에게 가해지는 일상의 폭력에 의구심을 가진다.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는 폭력에 맞서 당당히 고개를 들고 ‘지금 이 상황이 옳은 건지’, ‘잘못된 일이 왜 반복되는지’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며 질문한다. 그리고 연대를 통해 잘못을 짚어 내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누가 뭐라든 쫄지 마.

우리는 충분히 아름답고 멋지니까.”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분명 소설이지만 현실에서도 마주칠 법한 일들이다.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어디에 화를 내야하는지조차 불분명한 사건들이 소설/현실 속 소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탓이다. 소녀는 폭력에 괴로워하고 잘못된 일에 혼란스러워 하지만 그 누구도 시원스러운 답변을 내 주지 않는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은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거나 덮어두어야 할 사건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스쿨 미투 운동을 비롯해 소녀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비정상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 또한 잘못된 일에 질문을 던지고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다섯 편의 이야기는 소녀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고, 함께 목소리를 내어 줄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에는 만화가를 꿈꾸며 노량진 재수학원 앞의 피시방에서 인터넷 만화 동호회를 운영했다. 경희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에서 수학했다. 이후 광고 프로덕션, 온라인 게임 회사 등에서 콘텐츠 기획과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소설 습작에 빠져들었다. 이십 대를 쭉 지배했던 ‘어른 되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이야기의 형태로 씻어내고자 성장이라는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원더랜드 대모험』은 첫 장편소설로,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 곳곳을 탐험하며 산업화의 그늘이 어떠한 형태로 서울에 자리 잡았는지를 생각하며 쓰기 시작했다. 이 작품으로 2012년 제6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다.|||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광운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다. 2015년 『디다와 소풍 요정』으로 제5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소년아, 나를 꺼내 줘』로 제15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글을 다루는 일을 업으로 삼다가, 이 땅의 오늘을 사는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어 본격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2010년 「난 삐뚤어질 테다!」가 ‘KBS 미니시리즈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2014년 『의자 뺏기』로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새로운 악마 캐릭터를 통해 선택의 의미에 대해 질문하는 청소년 장편소설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로 2016년 제10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앞으로도 재미와 의미가 잘 어우러진 양명한 청소년소설을 쓰기 위해 계속 고민 중이다. 또 다른 작품으로 『기필코 서바이벌!』이 있다.|||1989년 울산에서 태어나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2014년 서울 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메두사의 후예』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악당이 사는 집』과 청소년소설 『이름을 훔친 소년』『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가 있으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로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청소년소설 『싸이퍼』로 제14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글쓰기를 더 즐기고 싶고, 글쓰기를 통해 더 괜찮은 인간이 되고 싶다.

목차소개

김진나 - 아버지의 미로
박하령 - 숏컷
이꽃님 - 이제 소녀 같은 건 때려치우기로 했다
이진 - 햄스터와 나
탁경은 - 스스로 반짝이는 별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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