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 교과과정’ 고1 국어교과서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수록!
생태 이야기꾼 이상권이 불러낸 강렬한 생명의 목소리
생태작가 이상권의 소설집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표제작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를 비롯하여 모두 네 편의 중단편을 묶었다. 돼지, 닭, 다람쥐, 소와 같이 인간 가까이에서 살아온 동물을 등장시켜 조류독감, 구제역 등으로 상징되는 생태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시인과 닭님들》은 작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실명소설로, 야생의 본능을 지닌 토종닭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그렸다.
《삼겹살》은 군대에서 돼지와 소를 살처분하는 끔찍한 현장에 참여한 이후 삼겹살을 먹으면 전부 토하게 된 모범생 오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다람쥐에 대한 애정 때문에 먹이를 구해주지만 그로 인해 다람쥐의 야생 본능을 빼앗고 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동식물의 생존이 곧 사람의 생존임을 강조하며, 생태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