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의 호기심 해결을 위해 우주가 입을 열었다!
쿼크에서 블랙홀까지 22가지 우주 물질과의 유쾌한 대담
“지구는 푸른빛이었다.”
1961년, 유리 가가린은 세계 최초 유인 인공위성 보스토크 1호에 탑승해 1시간 29분간 지구 상공을 일주하고 인류 최초의 우주 비행사가 되었다.
“이것은 한 인간에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약진이다.”
1969년, 닐 암스트롱은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직접 날아가 발까지 디뎠지만, 우주를 향한 지구인의 호기심은 멈출 줄 모른다. 현재도 지구 궤도에는 수백 개의 인공위성이 돌고 있으며, 2013년에는 우리나라도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처럼 우주의 구조를 연구하는 천문학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놀랍게도 천문학은 4천 년 이상의 긴 역사를 지닌, 의학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학문이다. 점성술이나 달력 작성, 항해에서의 활용 등 실용적인 필요성에 의해 발달해 왔는데, 17세기 망원경 발명과 19세기 사진술 응용으로 그 수준이 크게 도약했다. 또한 천문학은 갈릴레이, 뉴턴의 손을 거쳐 물리학이 태어나는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주의 나이는 자그마치 150억 년. 4천 년은 우주가 품은 경이로운 비밀을 밝혀내기에 역부족인 시간이다. 만약 당신에게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면 《우주와의 인터뷰》를 입문서로 권한다.
이론물리학자로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이자 미육군 연구소에 근무 중인 저자가 우주 천체와 구성 물질을 의인화해 인터뷰한다는 재미있는 발상으로 독특하고 유쾌한 과학서를 완성했다. 탄소 원자, 전자, 우라늄 원자, 목성, 블랙홀, 나선은하 등 22가지 우주 천체와 그 구성 물질이 탄생의 순간부터 소멸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존재에 관한 비밀을 직접 들려준다. 새로운 로켓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물질, 양자 중력이론을 기술할 유일한 방법일지 모를 끈 이론 등, 물리학의 기본 지식과 과학계의 핵심 이슈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당장이라도 말을 걸어올 듯한 22컷의 귀여운 일러스트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