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의 짧은 생을 자유를 위해 불살랐던 시몬느 베이유. 프랑스 파리에서 유대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평생을 노동자들과 함께 하며 사회운동에 투신했다. 그 어떤 정치적 이념도, 사색의 자유와 인간다울 권리를 억압할 수 없다고 굳게 믿었으며, 이러한 신념을 위해 투사처럼 열렬하게 살았던 그는,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수중에 떨어진 프랑스의 유대동포들의 굶주림과 고통을 나누려다 '기아와 폐결핵으로 인한 심장근육의 마비'로 사망한다.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된 바 있는 오현종씨는 이 책에서 짧고 간결한 문장과 쉬운 말을 사용하여 한 사상가의 생애를 오롯이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