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풀어내는 삶 이야기!
애주가로 불리기를 자처하는 문화평론가 임범의 에세이『내가 만난 술꾼』. 이 책은 저자가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한겨레 21’에 연재했던 ‘내가 만난 술꾼’을 다듬어 엮은 책이다. 성석제, 정진영, 차승재, 구창모, 홍상수, 장선우, 김조광수, 문소리, 이준익, 공지영 등 문인과 미술가들, 법조인, 언론인, 일반 직장인, 카페와 포장마차 주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살갑고 진솔한 모습과 맛깔 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술을 매개로 인문들을 이야기하며, 술자리에서의 모습을 비중 있게 다룬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들을 말할 때는 인물에 집중하다가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를 얘기할 땐 그 인물을 빌어 세대나 세태의 단상을 털어놓으며 우리 시대 우리 사회의 단면을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