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2, 집으로 가는 길

사라 페니패커 | arte | 2022년 02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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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뉴욕타임스·아마존 베스트셀러, 칼데콧 수상 작가 존 클라센과
보스턴 글로브 혼북, 골든 카이트가 선택한 사라 페니패커의 만남!

“인간을 사랑할 수도 있어요?”
“응, 그런데 사랑하고 나면 두려워져.”

상처를 딛고 다시 세상과 만나려는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



◎ 도서 소개

내셔널 북어워드 노미네이트, 키커스 타임, 피플 등 8개 매체에서 선정한 최고의 어린이 책 〈팍스〉의 후속작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분쟁이 벌어지며 폭력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평화 의식과 생명 존중 감수성을 키워주었던 전작 〈팍스〉 보다 더 깊고 커다란 감동을 선사해 줄 작품이다.
뉴욕타임스 48주 연속 어린이 분야 1위, 아마존 분야 1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이미 그 위력을 증명한 두 거장, 사라 페니패커와 존 클라센의 콜라보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작고 평범한 존재인 여우와 소년이 보여준 강렬한 우정과 이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책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전쟁으로 오염된 강을 치유하며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는 피터
아픈 새끼 여우를 데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팍스
슬픔 가득한 여정 끝에 만난 기적 같은 이야기!

피터와 팍스가 헤어진 지 1년 후, 피터는 팍스와 아빠를 잃은 슬픔을 안고 볼라 아줌마 농장에서 살아간다. 6개월 동안 혼자 힘으로 오두막을 지어 완성단계에 이르렀지만, 왠지 이곳은 자신이 속한 곳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할아버지 집에 모셔둔 아빠의 유해를 엄마 무덤가에 뿌리고 옛집으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기로 계획한다. 하지만 그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전쟁으로 오염된 강물을 정화하기 위해 활동하는 ‘워터 워리어’에 합류해 힘을 보태는 일이다. 피터는 결심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아빠 유해를 배낭에 넣고 볼라의 집을 나선다. 워터 워리어에 들어간 피터는 제이드와 사무엘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강을 정화하며 차츰 마음을 열고 자신이 겪었던 일을 하나둘 털어놓는다.
한편, 암컷 여우 브리스틀과 단란한 가정을 꾸린 팍스는 까마귀에게서 근처에 인간들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결국 평화롭게 지내던 농장 터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서기로 한 팍스는 예상치 못한 난관을 만난다. 새끼 여우가 따라오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지고, 새끼 여우가 오염된 연못물을 마신 뒤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팍스는 우연히 피터의 냄새를 맡고 작년에 헤어진 옛 공장 터에서 그와 재회하게 되는데…….


“열세 살 피터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오해를 풀고 새끼 여우를 살릴 수 있을까?”
전작의 감동을 잇는 소년과 여우의 끈끈한 우정 이야기!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은 전쟁으로 인해 오염된 자연에서 죽어가는 동물과 소중한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절망하는 소년이 우정을 통해 한 줄기 희망을 발견하는 가슴 벅찬 이야기다. 자신의 손으로 팍스를 버린 피터는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편지를 받게 되지만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펼쳐보지 못한다. 과연 피터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고 상실로 가득한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리고 전쟁병에 걸린 인간들이 몰려와 여정을 떠난 팍스는 아픈 새끼 여우를 데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여우 팍스(PAX)의 이름은 라틴어로 '평화'라는 뜻이다. 작품 속에서 전쟁은 비단 약한 동물만 병들게 하지 않는다. 소년 피터 또한 전쟁으로 인해 아버지를 잃고, 아끼던 여우 팍스를 제 손으로 떠나보내며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서 소중한 것을 빼앗고 절망하게 만드는 전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대 배경이 구체적이지 않다. 이는 어느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지 보다는 전쟁으로 인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를 말하기 위함일 것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 문제로 부각된 환경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각할 거리를 남겨줄 것이다. 상처를 딛고 다시 세상과 만나려는 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화 〈팍스 2, 집으로 가는 길〉은 치유와 위로가 필요한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단 하나의 소설이 될 것이다.


★★★ 이 책은 여우 팍스 같다. 반쯤은 야생적이고 완전히 아름답다 _뉴욕타임스
★★★ 감동적이고 시적이다 _키커스
★★★ 놀랍도록 강력하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 어린이와 성인 모두가 읽고 토론해야 할 놀라운 픽션 _학교도서관저널!
★★★ 정직하고 또 정직하고 사랑스럽다. 아주 단순한 걸작 _캐서린 애플게이트(뉴베리 상 수상작가)





◎ 책 속에서

“새로운 냄새 안 나?”
“알아, 새로운 냄새야. 우리 냄새.”
팍스는 여전히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브리스틀은 등을 펴고 둥근 배를 내밀었다.
“곧, 새끼가 나올 거야.” _11쪽

“아빠는 전쟁터에서 돌아가셨어요. 그게 다예요.”
이미 학교에서 모두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어느덧 익숙해졌다. 전쟁터에서는 항상 사람들이 죽는다. 그 밖에 자세한 건 필요 없다. _27쪽

바로 그때 퍼뜩 떠올랐다. 피터는 면역이 되어 있었다. 그렇다, 피터는 모든 걸 잃었다. 엄마, 아빠, 팍스. 자신이 아끼던 것 모두를. 하지만 모든 걸 잃었다는 건 잃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_48쪽

가장 당혹스러운 건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자유롭게 지내던 시절, 흐르는 물에서는 생명의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았다. 빗물받이에서는 하늘 냄새와 빗물에 부딪히는 나뭇잎 냄새가 났다. 강물에서는 이끼와 은빛 송어 냄새가 났다. 샘물에서는 뿌리 냄새가 났다. 하지만 여기 이 물은 생명의 흔적이 전혀 없이 흘러갔다. _55쪽

브리스틀과 달리 팍스는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팍스는 한 소년과 함께 살았는데, 그 소년을 무척 좋아해서 인간의 습성을 익혔다. 그리고 그 생활방식은 결국 팍스의 삶 대부분이 되었다. _56쪽

팍스는 새끼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회색 털이 날마다 붉어졌다. 꼬리와 뺨 끝에 난 털은 하얘졌다. 다리도 까매지고 길어졌다. 서로를 쓰러뜨릴 만큼 힘도 붙었다. _57쪽

브로드벨리의 늙은 여우 그레이와 함께 강이 흐르는 낡은 공장 터 옆의 물이 잔잔한 곳으로 갔다. 그곳은 바로 전쟁병에 걸린 인간들이 돌아온 곳이자 그레이가 죽은 곳이었다. _74쪽

마침내 런트가 짧은 거리나마 달릴 수 있고 브리스틀의 꼬리에서 더 이상 진물이 흐르지 않자, 브리스틀은 점점 인간과 전쟁으로부터 떨어진 곳으로 더 멀리 가고 싶어 안절부절못했다. _75쪽

새끼는 꿈속에서 징징거리며 아비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팍스는 다시 한번 새끼를 향해 다짐했다. 필요한 건 뭐든 다 해주겠다고. _182쪽

어느 쪽 마지막 시간이 더 어려웠을까? 마지막인 줄 몰랐던 아빠와의 시간이었을까? 아니면, 마지막을 알았던 팍스와의 시간이었을까? _198쪽

불이 갑자기 으르렁거리며 살아나서 피터는 숨이 턱 막혔다.
1년 동안 꽁꽁 묶어두었던 것, 그 모든 것을 전부 보내버렸다. 불이 옛날의 생활을 먹어치우자 피터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불길이 이글거리며 타오를 때는 피터도 울부짖었다. _237쪽

팍스는 새끼 너머로 피터에게 몸을 기댔다. 피터의 턱과 옷깃 사이, 종종 잠이 들곤 하던 그곳에 고개를 집어넣었다. 옛 친구의 부드러운 숨결이 피터의 귀를 따뜻하게 해주었다. 목과 목, 맥박과 맥박, 그곳은 신뢰의 위치였다. 자신이 다시 용서받았다는 걸 알았다. 그러자 눈물이 흘러나왔다. _241쪽

갑자기 피터는 깨달았다. 새끼에게 총을 쏘는 게 아빠에게는 옳은 일이었는지도 모르지만, 피터에게는 아니었다. 그것은 용감해 보이지 않았다. 사실 비겁해 보였다. 아빠라든가 다른 누군가에게 실망을 주었다 해도 글쎄,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건 피터의 삶이었다. 그리고 피터는 피터의 삶을 살아야 했다. _250쪽

팍스와 브리스틀은 슬픔의 울음소리를 냈다. 수컷 새끼들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지만 목구멍 속에서 그 외침이 터져 나왔다.
잠시 후, 런트가 어디선가 나타나 함께 울었다. 여우 다섯 마리가 함께 몸을 맞댄 채 서서 울부짖었다. 그 외침은 이들이 느끼는 부재,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상실을 노래했다. 그리고 살아남은 기쁨을 노래했다. _262쪽

저자소개

저자 소개

이름: 사라 페니패커(Sara Pennypacker)
약력: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수많은 그림책 시리즈 작가.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을 받은『몰입 천재 클레멘타인』과 『클레멘타인의 편지』를 비롯한 ‘클레멘타인 시리즈’, 『스튜어트의 넥타이 망토』, 『스튜어트, 학교에 가다』 등의 ‘스튜어트 시리즈’, ‘플랫 스탠리의 세계 모험 시리즈’, 『중국을 구한 참새 소녀』 등을 썼다. 『사랑에 빠진 피에르』로 골든 카이트 상을 받았다. 현재는 매사추세츠 케이프코드와 플로리다를 오가며 지내고 있다.
www.sarapennypacker.com


역자 소개

이름: 김선희
약력: 어린이 책 작가 겸 전문번역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번역가이자 한양대 국제교육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 대상을 받았으며, 2007년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IJB) 소속 연구원으로 아동 및 청소년 문학을 연구했다.
옮긴 책으로는 『구스범스 호러특급 시리즈』 『윔피키드 시리즈(개정판)』 등 150여 권이 있다. 또한 『얼음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등 10여 권을 집필했다.
http://thinkwalden.blog.me/


그린이 소개

이름: 존 클라센(Jon Klassen)
약력: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자라 셰리든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첫 책 『내 모자 어디 갔을까?』는 2011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그림책 TOP 10'에 선정되었고,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는 칼데콧 상과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수상했다. 또한 맥 바넷과 공동 작업한 그림책, 『애너벨과 신기한 털실』,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로 각각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다.
www.burstofbeaden.com

목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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