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어린이 인문학 13권.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20여 가지 요리법을 담고 있다. 어린이가 직접 요리해보는 경험은 손가락을 사용하고 오감을 자극해 지능과 감성 발달에 좋다고 한다. 또 요리하면서 재료의 양을 재고 재료가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익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여느 요리책들처럼 그냥 요리법만 담고 있는 건 아니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어린이들이 요리를 통해 슬로푸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제철 음식이나 지역 상품같이 신선하고 맛과 영양이 뛰어난 재료를 고르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동물 복지 달걀이나 공정무역 초콜릿 같은 윤리적인 제품을 고르는 방법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직접 고른 재료들을 가지고 프렌치토스트처럼 익숙한 음식부터 브루스케타같이 낯선 음식까지 다양한 음식을 요리하다 보면 어느새 요리의 즐거움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