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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딸 이삭, 아버지가 구해 준 <나의 달이 되어 줘>를 읽게 된 그녀는
어느날 개기월식 소식에 산에서 달을 본 순간, 정신을 잃었다.
“공주님, 괜찮으세요?”
윤기가 도는 붉은색의 머리칼과 피보다 붉은 새빨간 눈동자,
자줏빛과 금장으로 화려한 문양의 장미가 수놓아진 드레스.
그렇게 그녀는 <나의 달이 되어 줘>의 아비엑시온 공주에 빙의했다.
*
“나를 줄까.”
“…….”
“나를 가질래?”
원작에서 의하면 아비엑시온의 오라비의 손에 죽게 될 운명인 그녀는
필사적으로 원작을 벗어나 현실로 돌아가려 한다.
“계, 계속 누, 누님이 생, 생각나서…….”
“…….”
“자, 잠도 모, 못 자고…….”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오라비인 아스타로트와 황자인 요한네스의 태도가 달라지고
아비엑시온 공주를 둘러싼 피의 궁중 암투의 그림자가 드리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