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
레프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자랐다. 1847년 대학 교육에 실망을 느껴 카잔 대학을 중퇴하고 향리로 돌아가 지주로서 영지 내의 농민생활을 개선하려 하였으나, 그의 이상주의는 실패로 끝나고 잠시 방탕한 생활에 빠졌다. 1851년 형의 권유로 군대에 들어가 사관 후보생으로 복무하고, 다음 해 처녀작 「유년 시대」를 익명으로 발표하여 네크라소프로부터 격찬을 받았다.
1862년 결혼 후 문학에 전념하여 불후의 명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 이어 『안나 카레니나』를 완성하며 대문호로서의 새로운 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그 무렵부터 삶과 죽음, 종교에 대한 심한 정신적 동요를 일으켜, 과학ㆍ철학ㆍ예술 등에서 그 해답을 구하려 하였으나 얻지 못하고 마침내 종교에 의탁하였다. 전향 후 재산과 저작권 문제로 가족 간에 분쟁이 끊이지 않았으며, 반면 세상에서는 그를 위선자로 취급하는 이들도 있어 그가 뜻하던 대로 실행하기가 어려워졌다. 자신의 가정생활의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으로서 몇 차례 가출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내 1910년 10월 장녀와 주치의를 데리고 집을 떠나 방랑의 여행길에 올랐으나 도중에 병을 얻어 시골의 작은 역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옮긴이_ 강규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학과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국제회의통역을 전공하였다. 경제 포럼 및 다양한 학술 행사 동시통역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토요일에 눈이 내리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