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렇게 슬픈 사랑을
수십 년 가슴속에 끌어안고 있었다니……
속으로 얼마나 앓았을까?
?산골 물처럼 맑고 깨끗한 얘기에
내 마음마저 시리고 아리다.
?수채화 같은 글,
군더더기 하나 없는 문장에 젖어들며
첫사랑의 얼굴을 떠올리는 독자들은 행복하겠다.
?수필가 김원길
더없이 결 곱고 순정한 사랑의 표상!
이 시대에 부재한 사랑의 역사를 숨 가쁘게 읽었다.
작가가 묵묵히 감내해 온 사랑의 고통.
첫 만남에서부터 이 글을 쓰기까지
회고의 벽을 넘어 추억으로 승화시킨 작가의 의식
그 영혼에 새삼 경외감을 느낀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 과정의 기록은 또 얼마나 지난한 작업이던가.
?소설가 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