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루이자 메이 올컷Louisa May Alcott
1832년 1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저먼타운에서 태어나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 에이머스 브론슨 올컷은 저명한 초월주의 사상가이자 사회 개혁가였고, 어머니 애비게일 메이 올컷은 상상력이 풍부한 여성이었다. 올컷은 인내와 절제를 강요하는 아버지의 교육철학을 온몸으로 떠안고 성장하면서, 아버지의 벗이었던 초월주의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여성주의자 마거릿 풀러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성인이 되기 전부터 어려운 가정 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해 바느질, 가사노동, 가정교습, 글쓰기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야 했다. 남북전쟁중인 1862년에 자원입대하여 북군의 야전병원에서 간호병으로 복무하다 장티푸스 폐렴을 앓은 뒤 평생 건강 문제에 시달린다. 당시 야전병원에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한 『병원 스케치』(1863)는 그에게 작가로서의 첫 성공을 안겨주었다. 그뒤 여성주의와 노예해방론 등 혁명적인 사상을 담아, 사회참여적 보고서에서 고딕풍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 작품들은 여성주의 문학 연구자들에게 새로이 발굴되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1868년과 이듬해에 ‘소녀들을 위한 책’ 『작은 아씨들』 1, 2권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명성을 얻었다.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토대로 재구성한 이 작품이 굉장한 인기를 끈 덕분에, 올컷은 재정적인 안정을 확보하고 작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후 『구식 소녀』, 『작은 신사들』, 『조의 소년들』 등의 아동문학과 『변덕』 , 『일』 등의 성인문학을 펴냈다. 생의 말년까지 여성운동과 노예해방운동, 금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올컷은 1888년 3월 보스턴에서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서정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뉴욕 주립대학교 버펄로 캠퍼스에서 19세기 감상주의 소설에 대한 논문을 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 『성스러운 테러』, 『역사의 요동』, 『HOW TO READ 니체』, 『가치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내게 금지된 책들』, 『허영의 시장』(근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