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문명의 사라진 보물을 찾으려고 1930년대, 영국에서 탐험대가 조직되고 모험이 시작된다.
멸망한 잉카제국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영국 탐험대의 가공할 모험과 사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
벼랑 끝에 선 듯한 위기감의 연속!
장편소설로 만나는 남미 잉카제국의 재발견.
<20세기 할리우드 드문 영화 걸작선 94편>의 작가가 창조한 새로운 고고학 어드벤처!
1984년 유년기 시절, 불암산 기슭에 있는 전원주택에서 공부하며 연습장에 모험소설 「잉카 문명 수색 탐험」을 연필로 썼던 추억이 있다. 그런 연습장이 무려 5권이나 됐다. 본서 후기에 그 당시의 연습장 5권의 실제 사진을 참고로 실었다. 1986년쯤 탈고한 것으로 기억한다. 봉투에 잘 보관해 두기를 잘했다. 그때 당시의 빛바랜 연습장에 정성껏 자필로 썼던 장편소설을 22년이 지난 2008년, 북한산 기슭에 있는 전원주택에서 워드로 정리를 시작하니 감회가 너무나 새롭다. 한때 작가나 만화가를 부업으로 삼고 싶었던 1980년대 도시 초등학생의 꿈이 추억의 용지와 더불어 여기에 살아난 것이다. 당시 흥행했던 모험영화들을 보면서 창작 모험소설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클린트 이스트우드, 제이 리 톰슨 등의 감독들 작품(1970~1980년대)이 내 소설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남미 잉카문명의 전설을 기초로, 웅장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모험소설을 쓰며 매우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써갈수록 방대해지는 스케일에 힘이 부치는 느낌도 여러 번 받았다. 당시 백과사전과 TV프로 등을 통해 잉카문명에 대한 정보 수집도 하곤 했다. 언젠가 빛을 보게 될 애착 어린 모험소설의 완성을 위해 잉카문명과 역사에 대한 분석도 했었다. 「20세기 할리우드 드문 영화 걸작선 94편」의 인터넷 출간(eBook)이후 두 번째 인터넷 출간 책(eBook)인 「잉카 문명 수색 탐험」은 전지적 작가 시점을 택했다. 삽화도 당시 저자가 직접 그린 원본을 본서에 모두 수록했다. 어린 시절의 그림 솜씨를 다시금 볼 수 있는 삽화다. 당시의 글씨체를 보니 꼼꼼히 써 내려가 집필에 관심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었다. 표현이 다소 어색하더라도 어린 학생이었던 시절의 문구를 일부만을 수정하고 가급적 그대로 실었다. 그리고 ‘너무 많이 줄였다고 느껴지는 문장이 가장 좋은 文句다’라는 원로 문학자의 조언을 반영해 간결체를 고수했다. 추억의 복원이 바로 이 작품의 意向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재능을 성인 때까지 잘 관리한다면 그게 바로 자기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다’라는 말이 있다. 불경기가 자주 도래하는 이 시대에 이 말이 인구에 회자된다. 자기에게 잘 맞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분명 곤욕이다. 그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그대로 하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미 뉴요커의 생활 단면이 그러하다는 걸 실제로 접한 적도 있다. 자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아무리 고단해도 힘들지 않다. 기쁘기 때문이다. 장기 미 유학을 한 저자는 고국에서 그러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행복할 뿐이다. --- 작가의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