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대적 과제를 인식하고, 신학계와 교회현장, 더 나아가 현대사회 전반에 팽배한 죽음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일환으로 성서에 입각하여 죽음에 대한 기독교 신학의 이해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곧 죽음에 대한 비성서적인 이해를 갖고 있는 한국의 그리스도인에게 성서에 입각하여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 죽음을 넘어서는 소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아울러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이 참된 삶으로 인도하는 중요한 원동력임을 일깨움으로써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삶의 마지막 여정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안에서 지혜롭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독교 신학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신학자들, 특별히 죽음 이해와 관련해 중요한 공헌을 한 신학자들을 연구한다. 기독교 신학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신학자들의 죽음이해를 심도 있게 다룬 연구는 세계 기독교는 물론 한국 기독교계에서도 아직 시도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연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물론 현대인들이 견지해야 할 올바른 생사관을 정립하여 죽음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그리고 죽음의 존엄이 구현된 사회를 이루는데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