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움에 죠스가 나타났다!
“선배, 들었어요? 이번에 죠스가 들어온다면서요?”
효진은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생각에 해맑게 웃었다.
꿈에 그리던 아쿠아리스트가 된 효진은 매일매일 행복했다.
그 녀석이 오기 전까지.
“죠스 도착했어요!? 어디, 어디!”
쥐 죽은 듯 조용한 공간에 효진의 음성만 커다랗게 울렸다.
“네, 그 죠스 여기 있습니다. 음, 이름이 안효진 씨?”
한여름에도 에어컨 따위 필요 없을 것 같은 남자가 절도 있게 고개를 까닥거렸다.
잡아먹을 듯 눈을 치켜뜬 짐승.
효진의 감각이 경고를 보냈다. 물리면 잡아먹힐 거라고...
“아쿠아리움 안내는 이 직원에게 받죠.”
그런데, 이미 물려 버렸다.
‘죠스’라 불리는 냉혹한 남자, 아쿠아리움의 새로운 사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