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간(宇宙間)의 모든 존재(存在)는 역사(歷史)적 진화(進化)의 과정(過程)에서 생산(生産) 또는 소멸(消滅)하고 있는 것이며, 그 소멸(消滅)은 다시 새로운 생산(生産)의 내포적(內包的) 원인(原因)이 되어 이는 항상(恒常) 비약적 발전(飛躍的發展)으로 인도(引導)하는 것이니, 성씨(姓氏)와 족보(族譜)도 우주 순간(宇宙瞬間)의 일시적(一時的) 산물(産物)인지라 오즉 만고(萬古)의 역사(歷史)를 바르게 볼 줄 아는 구안자(具眼者)에게는 용이(容易)하게 그도 어떠한 운명(運命)에 있는 것임을 역도(逆覩)할 수 있으리라.<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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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태준(金台俊)(1905~1950) 필명 천태산인(天台山人)
평북 운산(雲山) 출생
국문학자, 한학자, 독립운동가
경성제국대학 졸업
조선어문학회를 결성, 남로당 활동
동아일보 ‘조선소설사’ 연재
<저서>조선한문학사(1931), 조선가요집성(1934), 춘향전, 고려가사, 청구영언 외 다수 평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