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혜전
중학생 풋내기 시절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으나 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이후에는 예정과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늘 마음 한편에 자리했던 건,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남들의 그것과 조금이라도 닮아있다면 글로써 그런 얘기들을 풀어내고, 함께 공감하고 싶다는 열망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순수하고 꾸밈없는 아이들과 이미 어른이 되었으나 아직 철이 없어 어쩌면 괜찮을지도 모르는 제가 함께 꿈꿀 수 있는 세상을 글을 통해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림: 륭
학사와 석사 모두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좋아하는 소재는 꽃과 동물들, 그리고 휴식입니다.
그림책 『갈색 구두』를 작업하게 된 계기는 우울하고 힘든 순간에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작은 기쁨들이 모여 커다란 행복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 그림 또한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일상의 한 조각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