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

최문자 | 난다 | 2022년 04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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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늘은 시를 쓰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시인 최문자의 생애 첫 산문집
시인 최문자의 첫 산문집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가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사랑과 슬픔의 힘, 깊은 상처와 철저한 자기 응시로 이루어진 시세계를 펼쳐보인 그가 처음으로 펴낸 산문집이다. 내면적 고뇌와 서정적 울림이 가득한 시의 근원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산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시인은 슬픔이 어떤 슬픔인지도 모른 채 그 위에 너무나 많은 못을 박아왔던 자신을 “말해버린다”. 그에게 있어 “말해버리는” 것은 그 못을 뜯고 “문을 여는 것”이다. 그의 시에서 꽃피우던 언어는 산문 속에서도 그 향기를 더해간다. 그리고 20층 건물 맨 아래에 끼여 자라는 민들레로, 중환자실의 한 여인이 죽음의 순간에 부르던 아카시아꽃으로, 총장 업무에 쫓겨 급히 지나가던 그의 발목을 붙잡은 배꽃으로 피어난다. 그의 산문은 생의 빛깔을 가득 머금은 이러한 꽃들을 한 아름 엮어 만든 것이다.

저자소개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귀 안에 슬픈 말 있네』 『나는 시선 밖의 일부이다』 『울음소리 작아지다』 『나무고아원』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 『사과 사이사이 새』 『파의 목소리』 『우리가 훔친 것들이 만발한다』가 있고,시선집 『닿고 싶은 곳』이 있다.
한성기문학상, 박두진문학상, 신석초문학상, 한국여성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한국서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협성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및 동 대학 총장, 배재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목차소개

작가의 말
사랑에 나는 빚진 자입니다

1부
푸르게, 불행은 날개를 단다

불편한 여자
누구의 잎으로 산다는 건 한 번도 내가 꽃피지 않는 것
빵은 시보다 접시를 깊게 포옹하고 있다
버티고Vertigo
지울까, 지워질까다
쪼가
2013년 다음에 2015년이었으면 좋겠다
짐작은 가끔 맞지만 자주 틀린다
너 정말 괜찮으냐고 물었다
그때는 정말 뿌리를 부르게 된다
배꽃과 총장
제 청춘은 왜 이리 희미합니까?
그것이 꽃구경이었을까?
슬프네, 슬프네 하면서
푸른 고통
혹시 사랑이라 해도 사랑을 발굴하지 않았다
시의 발소리

2부
시는 비밀을 어떻게 품고 있는가?

유년
밤의 경험
시인들의 보는 법
말, 소리, 빛깔
시와 비밀
학생들에게 언제나 없는 세계를 가르쳤다
사과
옥수수
은초垠草
인간은 너무 많은 기억을 죽여왔다
눈먼 자들의 회의
친구
페르소나Persona

그대는 흙이니라
조장
0의 얼굴
보랏빛 공포
금요일

3부
나무는 죽을 때 슬픈 쪽으로 쓰러진다

허기는 언제나 위험하다
그날, 오래도록 옻나무밭에 서 있었다
5분
괴물
사과가 지구다
에미는 네 껍질이야
모두 곡선이었다

의자
연탄과 시인
나는 없겠네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
나무가 손목을 끌어다 집에 데려다줄 것이다
나는 엄청 빚진 자였다
예스와 노 사이의 무수한 점
나무는 죽을 때 슬픈 쪽으로 쓰러진다
오늘은 시를 쓰려고 애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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