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외전은 [추가 외전] 연재의 단행본임을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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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이, 앞으로 살아갈 50년을 기쁘게 할지도 모르는 거니까.’
재력, 외모, 능력에 오만과 언변은 보너스처럼 가진 남자. 이윤조.
재벌 3세에 삼대독자란 운명은 그에게 쉬운 세상을 안겼다.
‘청혼은 곧 헤어짐’이라는 공식을 가진 여자, 서이재가 나타나기 전까지.
“흔히들 그러지. 몸은 거짓말을 안 한다고. 서이재, 너도 날 원하잖아?”
제가 모시는 상사인 윤조의 통보 같은 고백에
이재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거절하면……,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아직 거절당해 본 적이 없어서. 나도 내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분노, 욕망, 격정, 인내.
소용돌이치는 윤조의 눈동자를 마주하고 있자, 이재는 알 수 없는 전율이 일었다.
“……전무님.”
낮디낮은 부름이 간신히 이재의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전무로서 비서에게 키스하는 사람도 있나?”
“구별해. 내가 널 안을 때조차 전무님 소리 듣고 싶진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