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조수(耕山釣水)*는 전원생활의 일취(逸趣)이다.
도시 문명이 발전될수록 도시인은 한편으로 전원의 정취를 그리워하며, 원예(園藝)를 가꾸고 별장을 둔다. 아마도 오늘날 농촌인 이 도시의 오락에 끌리는 이상으로 도시인이 전원의 유혹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생의 공부는 고요한 곳에서 하고 실행은 분주한 곳에서 하는 것이 좋으나, 그러나 권태해지면 다시 고요한 곳으로 가는 것이 상례이니, 전원생활은 권태자의 위안소이다. 권태자뿐이 아니라 병약자에게 있어서도 도시생활보다 전원생활이 유익함은 말할 것도 없다.<‘전원(田遠)의 낙(樂)’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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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문일평(文一平)(1888~1939) 호 호암(湖岩)
독립운동가, 언론인, 사학자
평북 정주(定州) 출생
송도(松都)고보, 배재고보 교사
정주 오산학교 졸업, 와세다대학에서 정치학 수학
조선일보 기자
저서 호암전집(湖巖全集), 역사 관련 서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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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전원(田遠)의 낙(樂)
백송(白松)의 미(美)
진금(珍禽)의 아취(雅趣)
산수(山水)의 이상향
뻐꾸기 소리
영산(靈山)의 애호(愛濩)
조선팔경(朝鮮八景)
평양(平壤)과 부여(扶餘)
양계초(梁啓超)의 인재평(人才評)
임백호(林白湖)와 임종언(臨終?)
우리 문화적 발견
천재 발휘와 환경
조선 과물(果物) 예찬
조선인과 음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