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 속의 문과 다른 이야기들(The Door in the Wall, and Other Stories by H. G. Wells)(1906)은 벽 속의 문(The Door in the Wall)을 포함해 8편의 단편이 실린 허버트 조지 웰스(H. G. Wells)(1866~1946)의 단편집입니다. 특히 마지막 작품은 별개의 단편집으로 출간된 바 있는 눈먼 자들의 나라(The Country of the Blind)(1911)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To him at least the Door in the Wall was a real door leading through a real wall to immortal realities. Of that I am now quite assured. 적어도 그에게 벽의 문은 진짜 벽을 통해 불멸의 현실로 통하는 진짜 문이었습니다. 그것에 대해 나는 지금 꽤 확신하고 있습니다.
▶ 벽 속의 문(The Door in the Wall) : 레드몬드(Redmond)는 웨스트 켄싱톤(West Kensington의)에서 함께 세인트 애썰스탠즈 칼리지(Athelstan's College)를 다닌 라이오넬 월러스(Lionel Wallace)에게서 기묘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벽 속의 문을 통과하면, 마법의 정원으로 갈 수 있다고?! 레드몬드는 그의 이야기를 완전히 믿기 힘들었습니다만, 신비로운 동물과 아름다운 소녀에 대한 그의 회상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가 이스트 켄싱톤 역(East Kensington Station)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는 대체 왜 아무도 없는 공사 현장을 헤맸던 것일까요?
▶ They were realities?yes, they must have been; people moved and things came and went in them; my dear mother, whom I had near forgotten; then my father, stern and upright, the servants, the nursery, all the familiar things of home. Then the front door and the busy streets, with traffic to and fro: I looked and marvelled, and looked half doubtfully again into the woman’s face and turned the pages over, skipping this and that, to see more of this book, and more, and so at last I came to myself hovering and hesitating outside the green door in the long white wall, and felt again the conflict and the fear.
그들은 현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움직이고 물건이 들어오고 들어갔습니다. 내가 거의 잊었던 나의 사랑하는 어머니; 그 다음은 엄격하고 정직한 내 아버지, 하인, 보육원, 가정의 모든 친숙한 것들입니다. 그리고는 정문과 이리저리 다니는 교통체증으로 분주한 거리를 보고 놀랐습니다. 나는 이 책과 그 이상을 더 보기 위해 이 책과 더 많은 것을 보기 위해 페이지를 넘기고 이것저것 건너뛰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나는 길고 흰 벽의 녹색 문 밖을 맴돌며 머뭇거리다가 다시 갈등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 눈먼 자들의 나라(The Country of the Blind by H. G. Wells)(1911)는 실명(失明, blindness)이란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한 허버트 조지 웰스(H. G. Wells)(1866~1946)의 단편 소설(Wells's short stories)입니다. 서양 문학에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Oedipus)가 스스로 눈을 멀게 했다는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성경에는 수많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 맹인들 ? 이삭(Isaac), 삼손(Samson), 엘리(Eli), 아히야(Ahijah) 등이 등장합니다. 우리에게도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속담이 있을 정도로 시력이 없다는 것은 인간에게 크나큰 장애일 수밖에 없는데, 전설과 설화, 성경 속의 맹인에게는 미래를 읽는 예지력이나 지성을 초월한 지혜가 있다는 등의 반대급부가 주어지기도 하지요.
▶ 맹인의 나라에서 외눈박이가 왕이다!(In the land of the blind, the one-eyed man is king) : 가상의 에콰도르 파라스코토페틀(Parascotopetl)을 등반하던 산악인 누네즈(Nu?ez)는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 세상과 단절된 어느 계곡 마을을 발견(?)합니다.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고립된 마을은 갓 태어난 신생아가 모두 실명하는 질병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이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세월이 흐르자 이제는 시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는데...?! 과연 시력이 없는 세상에 도착한 누네즈는 ‘맹인의 나라’에서 왕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들에게 필요 없는 능력을 지닌 장애인으로 여겨질까요?
1995년 출간된 눈먼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Cegueira)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Jos? Saramago)(1922~2010)의 장편소설로, 소설과 영화(2008)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시력을 잃어간다는 모티브는 80여년 먼저 출간된 눈먼 자들의 나라(The Country of the Blind, and Other Stories by H. G. Wells)(1911)와 흡사한데요, 허버트 조지 웰스가 외부의 접근이 어려운 폐쇄된 공간을 배경으로 했다면, 주제 사라마구는 전 지구적인 규모의 재앙이라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 So Nunez became a citizen of the Country of the Blind, and these people ceased to be a generalised people and became individualities to him, and familiar to him, while the world beyond the mountains became more and more remote and unreal. There was Yacob, his master, a kindly man when not annoyed; there was Pedro, Yacob’s nephew; and there was Medina-sarote, who was the youngest daughter of Yacob. She was little esteemed in the world of the blind, because she had a clear-cut face and lacked that satisfying, glossy smoothness that is the blind man’s ideal of feminine beauty, but Nunez thought her beautiful at first, and presently the most beautiful thing in the whole creation.
그래서 누네즈는 눈 먼 자들의 나라의 시민이 되었고, 이 사람들은 일반화된 백성을 그만두고 그에게 개성이 되고 그에게 친숙한 반면, 산 너머의 세계는 점점 더 멀고 비현실적이 되었습니다. 그의 주인인 야콥은 성가시지 않으면서도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야콥의 조카인 페드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야콥의 막내딸 메디나사로테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깨끗한 얼굴과 장님의 이상적인 여성미인 만족스럽고 윤기 나는 부드러움이 부족하여 장님의 세계에서 거의 존경을 받지 못했지만 누네즈는 처음에는 그녀가 아름답다고 생각했고 전체 창조에서 현재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