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버트 조지 웰스의 단편집(Shorts Stories by H. G. Wells)(1896~1902)은 허버트 조지 웰스(H. G. Wells)(1866~1946)가 집필한 단편 중 기존의 단편집(shorts stories collection)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을 엄선하여 한 권으로 묶은 컬렉션입니다. 붉은 방(The Red Room)(1896)과 별(The Star)(1897), 미래의 발견(The Discovery of the Future)(1902) 등 세 편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19세기 영국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을 만나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붉은 방(The Red Room)(1896) :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 젊은이가 악명 높은 로레인 캐슬(Lorraine Castle) 유령의 방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젊은이는 홀로 붉은 방안에 있자 어느새 자신감이 불안으로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촛불이라도 환하게 켜놓고자 하는데, 하필 붉은 방은 통풍이 무척이나 잘되지 뭡니까? 수시로 촛불이 꺼지고, 이를 다시 켜는 과정에서 마음의 불안과 공포 또한 차츰 자라나는데……. 1896년 아이들러(The Idler)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단편 고딕 소설(a short Gothic story)입니다.
▶ As I stood undecided, an invisible hand seemed to sweep out the two candles on the table. With a cry of terror I dashed at the alcove, then into the corner and then into the window, relighting three as two more vanished by the fireplace, and then, perceiving a better way, I dropped matches on the iron-bound deedbox in the corner, and caught up the bedroom candlestick. With this I avoided the delay of striking matches, but for all that the steady process of extinction went on, and the shadows I feared and fought against returned, and crept in upon me, first a step gained on this side of me, then on that. I was now almost frantic with the horror of the coming darkness, and my self-possession deserted me. I leaped panting from candle to candle in a vain struggle against that remorseless advance.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섰을 때, 보이지 않는 손이 탁자 위의 두 촛불을 쓸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공포의 외침과 함께 골방으로 달려갔다가, 모퉁이로, 그리고 창문으로 달려가서, 벽난로 옆에 두 개가 더 사라진 것처럼 세 개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모퉁이를 돌고 침실 촛대를 잡았죠. 이것으로 나는 타격 시합의 지연을 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소멸의 과정이 계속되고 내가 두려워하고 맞서 싸운 그림자가 돌아와서 나에게 슬며시 다가왔습니다. 저것. 나는 이제 다가오는 어둠의 공포에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고, 내 자아에 대한 집착이 나를 버렸습니다. 나는 그 무자비한 진격에 맞서 헛된 투쟁으로 촛불에서 촛불로 헐떡이며 뛰어올랐습니다.
▶ 혜성이 지구에 충돌한다면? 별(The Star)(1897) : 어느 천문학자가 외계의 소행성(a strange luminous object)이 태양계에 진입한 것을 발견합니다. 소행성의 빛이 너무도 밝아 일반인들도 관측할 수 있을 정도였죠! 해왕성(Neptune)을 삼킨 혜성은 어느새 영국의 겨울을 녹여버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혜성이 다가올수록 지구 표면의 얼음이 녹고, 세계 각지에서 지진이 터져 용암이 분출합니다. 인류는 이렇게 멸망하는 것일까요?!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1898)의 천문학자 오길비(Ogilvy)를 미리 만나보실 수 있는 아포칼립스 단편 소설입니다.
▶ But of the new brotherhood that grew presently among men, of the saving of laws and machines, of the strange change that had Iceland and Greenland the shores of Baffin’s Bay, so that the sailors coming there presently found them green and gracious, and could scarce believe their eyes, this story does not tell. Nor of the movement of mankind, now that the earth was hotter, northward and southward towards the poles of the earth. It concerns itself only with the coming and the passing of the star.
그러나 현재 사람들 사이에서 자라난 새로운 형제애, 법과 기계의 구원,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의 배핀스 만의 해안을 뒤덮은 기이한 변화, 그리하여 그곳에 오는 선원들은 현재 그곳을 푸르고 품위 있고 희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눈을 믿으십시오. 이 이야기는 말하지 않습니다. 인류의 움직임도 이제 지구가 더 뜨거워지면서 지구의 극을 향해 북쪽과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것은 오직 별의 오고 가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 미래의 발견(The Discovery of the Future)(1902)은 허버트 조지 웰스(H. G. Wells)(1866~1946)가 1899년 영국 왕립 연구소(Royal Institution of Great Britain)의 초청으로 작성한 철학 강의록(philosophical lecture)입니다. 강의록은 1900년 W.L. Courtney for the Fortnightly Review에 최초로 게제되었으며,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두 가지 다른 유형의 마음(two divergent types of mind)이란 전제 하에 과거에 대한 마음과 미래에 대한 마음으로 나누어 설명하였습니다. 두 마음은 서로 충돌할 뿐만 아니라, 그 속을 들여다보기가 어렵지만 많은 수의 인간을 분석함으로써 귀납적으로, 평균적으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And yet one doesn’t believe it. At least I do not. And I do not believe in these things because I have come to believe in certain other things?in the coherency and purpose in the world and in the greatness of human destiny. Worlds may freeze and suns may perish, but there stirs something within us now that can never die again. Do not misunderstand me when I speak of the greatness of human destiny.
그런데도 한 사람은 믿지 않습니다. 적어도 나는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는 세상의 일관성과 목적, 그리고 인간 운명의 위대함을 믿게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믿지 않습니다. 세계는 얼고 태양은 멸망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 안에는 다시는 죽지 않는 무언가가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내가 인간 운명의 위대함을 말할 때 오해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