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문화는 그 연원(淵源)이 멀리 삼국 이전에 발생해 가지고 삼국시대에 이르러는 벌써 상당한 발달을 이루었고, 신라통일 이후에 와서는 크게 발전을 보게 되었거니와 문화 전수의 경로를 살피면 삼국 중에 있어 고구려는 그 국토가 만주를 포괄한 관계상 고구려 문화는 만주 문화의 연원을 지었고, 백제는 그 국교가 일본에 밀이(密邇)하였던 관계상 백제 문화는 일본 문화의 연원을 지었고, 그리고 신라는 반도 최초의 통일국가로서 온갖 의미에 있어 조선의 선구가 되는 만큼 신라 문화는 조선 문화의 연원을 지었다. <‘고(古)문화국의 신(新)시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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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문일평(文一平)(1888~1939) 호 호암(湖岩)
독립운동가, 언론인, 사학자
평북 정주(定州) 출생
송도(松都)고보, 배재고보 교사
정주 오산학교 졸업, 와세다대학에서 정치학 수학
조선일보 기자
저서 호암전집(湖巖全集), 역사 관련 서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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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소개
제1장 고(古)문화국의 신(新)시련
제2장 역사적 진행의 지완(遲緩)
제3장 문화로는 우월하고 정치로는 수졸(守拙)
제4장 불화(不和) 내분(內紛)의 원인
제5장 역사 동향과 문명
제6장 이조 문명의 결정(結晶)
제7장 사상계의 세 위인
제8장 유(儒)·불학(佛學)과 조선학
제9장 조선학의 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