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같이 가족주의 위에 서 있는 사회에 있어서는 가족제도의 변화가 온갖 변화를 의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하겠다. 마찬가지 가족주의 문화라 하더라도 일본은 가족주의와 국가주의가 병진(?進)하고, 중국은 가족주의와 개인주의(오늘날의 개인주의 그것과는 다소 다르지만)가 병행하지만, 조선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단순히 가족주의로서 시종(始終)하였을 뿐이다. 몇 천 년 동안의 조선사는 가족제를 중심으로 회전한 감이 없지 않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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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문일평(文一平)(1888~1939) 호 호암(湖岩)
독립운동가, 언론인, 사학자
평북 정주(定州) 출생
송도(松都)고보, 배재고보 교사
정주 오산학교 졸업, 와세다대학에서 정치학 수학
조선일보 기자
저서 호암전집(湖巖全集), 역사 관련 서적 다수